주바라기 교회 개척 초기부터 캠프를 다녔습니다. 인원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캠프 장소 구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캠프장소 찾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고, 교인들이 많기 때문에 캠프를 가면 중고등부나 청년부들이 가지 교인 전체가 캠프를 떠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주바라기 교회는 1년에 3번 정도 캠프를 다니고 있습니다. 재정적으로 허락만 되면 4번이라도 다니고 싶은 마음이고, 아직까지는 전교인 캠프를 갖는 것에 문제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교인 수와 상관없이 전교인 캠프는 계속 진행될 것입니다.
이번 겨울캠프 장소가 결정이 되었습니다. 캠프 장소가 의외로 좋으면 격년으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 웬만하면 갔던 장소는 겹치지 않게 새로운 장소를 찾아다니려고 합니다. 이 냥이면 새로운 장소를 경험해 보고 싶고, 넓은 밴쿠버 지역을 캠프를 통해 한 번씩 돌아보고 싶은 마음에서입니다. 가족별로 가보고 경험해 보지 못하는 지역을 돌면서 주바라기 식구들과 좋은 추억도 만들어 가고 싶은 의도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만 없으면 밴쿠버아일랜드 주변 섬으로도 다녀보고 싶습니다. 제 자신도 캠프 자체를 좋아하지만 주바라기 학생들에게도 어릴 적부터 공동체 삶을 통해 SN(Social Networking)인 공동체 훈련을 갖게 하는 것이 유익하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주바라기 학생들의 관계가 원만한 것도 지금까지 다녀온 캠프 영향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에 겨울캠프로 보낼 장소는 교회 건물 같으면서도 숙식이 가능한 수련회 장소입니다. 가장 좋은 점은 한 건물 안에서 모두가 함께 지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닥은 온돌로 되어 있어서 오랜만에 한국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침대가 없으면 잠을 이루지 못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1박2일이라 구태여 잠이 오지 않는데 억지로 주무실 필요는 없습니다. 밤새워 그 동안 못한 이야기 꽃을 피우시기 바랍니다. 장소 거리도 코크틀람 센터에서 50분 정도 소요 됩니다. 가까우면 가까운 대로 단점이 있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들락날락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한번 오시면 캠프가 마칠 때까지 자리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거리는 50분이지만 왔가갔다 하시면 게스(Gas)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일 예배 후에 떠나게 됩니다. 그 다음 날이 월요일 Boxing Day(26일)라 대부분의 회사가 휴일이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아침 일찍 움직여서 미리 떠나시면 될 것입니다.
그 동안 주바라기 공동체가 캠프를 즐기며 다닌 진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목장에서 수고하고 섬기는 영혼구원 사역에 힘을 보태 주려는 의도입니다. 목장 안에 계신 VIP 식구들을 교인 전체가 만나는 기회를 삼고, 식사와 1박을 하면서 좀 더 식구 같은 친숙한 자리를 마련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만의 교제의 자리가 아니라 또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되기를 소원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그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매주 광고 드리지만 이번 겨울캠프에 한 명이라도 VIP 식구가 참여해서 주바라기 공동체가 캠프를 떠나는 이유가 더욱 분명해지기를 소원합니다. 이 땅에 살아가면서 우리만의 삶이 무슨 의미가 있나 생각합니다. 한 순간이라도 “나를 통해 주님을 만나는 구원의 기회”가 주워진다면 그것보다 더 큰 행복과 축복이 없을 것이라 확신하고 또 확신합니다. 겨울캠프가 이제 두 달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떠날 준비는 하루 이틀이면 준비되겠지만 VIP를 위한 준비는 지금부터 시작되었으면 합니다. 남겨진 두 달 동안 VIP 초청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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