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도회(화-금)가 오전6시에 시작됩니다. 찬송가 두 곡을 부르고, 짧게 말씀을 나눈 후에 개인기도 시간을 갖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솔직히 낮에는 주님께 드리는 조용한 기도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낮 시간에는 예상치 못한 만남과 분주한 하루의 일정 때문에 새벽기도만큼 주님과 교제할 수 있는 기회가 적습니다. 하루 일과 중에 가장 소중한 시간이 있다면 새벽에 일어나 주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믿음의 거장 다윗은 새벽을 깨우는 사람이었습니다. “내 영혼아, 깨어나라, 거문고야, 수금아, 깨어나라. 내가 새벽을 깨우련다”(시편57편8절) 하고 노래했습니다. 예수님도 새벽을 깨우시며 기도하셨습니다(마가복음1장35절). 새벽시간은 새벽에 깨어 있는 사람만이 맞이할 수 있는 복된 시간입니다. 왜냐하면 인생의 길을 내 힘으로 살 수 없음을 알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기 위해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사회 곳곳에 태양보다 먼저 깨어나 일터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더더욱 귀한 분들은 이 이른 새벽에 일터로 나가기 전에 교회에 들려 기도하고 일터로 향하는 분들입니다. 새벽기도회를 찾아 나서는 분들이 기도의 어떤 능력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솔직히, 우리의 기도에는 아무런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에 새벽에라도 주님을 찾아나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는 기도의 자리를 지키게 되어 있습니다. 주님에게 기도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하루의 일과 중에 새벽시간이 아니라도 그런 시간을 마련할 수만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인생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하루의 일과가 어떨 것이라고 잘 알기 때문에 주바라기 식구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기도하기에 새벽시간만큼 좋은 시간이 없습니다.” 시편 46편 5절 말씀에 “하나님이 그 성 안에 계시니, 그 성이 흔들리지 않는다. 동틀녘에 하나님이 도와주신다.” 여기서 동틀녘은 새벽을 가르킵니다.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말씀입니다. 새벽만큼 하나님과 교제하며, 기도하고, 능력을 힘입는 귀한 시간이 없다고 믿습니다. 너무도 소중한 시간임을 알기에 주바라기 교회 사역에 새벽기도시간을 활기 있게 지켜가기 소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특별히 주바라기 교회는 영혼구원사역에 집중하는 교회입니다. 영혼구원사역에 집중하는 교회가 기도사역에 힘쓴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기도없는” 영혼구원사역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영혼구원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 있다면 기도하는 일일 것입니다.
한국 어느 교회에서는 매일 새벽기도회 때 간단한 아침(식빵,우유,버터,커피..등)을 준비해 놓고 기도회 후에 간단한 요기후 학교로, 직장으로, 그리고 집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주바라기 교회에서도 아침 식사준비로 시간을 맞출 수 없는 식구들이 있어서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새벽기도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아침식사을 제공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만큼 기도하는 시간이 개인의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교회 전체적으로 생명을 걸만한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하면서 여러 면에서 헌신된 삶을 살아가지만, 기도의 헌신만큼 귀한 헌신은 없는 것 같습니다. 새벽기도회 참여하다보면 잠이 부족할 것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오히려 새벽기도회 때문에 더 깊은 수면을 취하게 되고 쓸데없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새벽을 깨우는 행복감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