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29일 수요일

새벽을 깨우는 행복(6/26)

새벽 기도회(-)가 오전6시에 시작됩니다. 찬송가 두 곡을 부르고, 짧게 말씀을 나눈 후에 개인기도 시간을 갖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솔직히 낮에는 주님께 드리는 조용한 기도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낮 시간에는 예상치 못한 만남과 분주한 하루의 일정 때문에 새벽기도만큼 주님과 교제할 수 있는 기회가 적습니다. 하루 일과 중에 가장 소중한 시간이 있다면 새벽에 일어나 주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믿음의 거장 다윗은 새벽을 깨우는 사람이었습니다. “내 영혼아, 깨어나라, 거문고야, 수금아, 깨어나라. 내가 새벽을 깨우련다”(시편578) 하고 노래했습니다. 예수님도 새벽을 깨우시며 기도하셨습니다(마가복음135). 새벽시간은 새벽에 깨어 있는 사람만이 맞이할 수 있는 복된 시간입니다. 왜냐하면 인생의 길을 내 힘으로 살 수 없음을 알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기 위해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사회 곳곳에 태양보다 먼저 깨어나 일터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더더욱 귀한 분들은 이 이른 새벽에 일터로 나가기 전에 교회에 들려 기도하고 일터로 향하는 분들입니다. 새벽기도회를 찾아 나서는 분들이 기도의 어떤 능력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솔직히, 우리의 기도에는 아무런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에 새벽에라도 주님을 찾아나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는 기도의 자리를 지키게 되어 있습니다. 주님에게 기도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하루의 일과 중에 새벽시간이 아니라도 그런 시간을 마련할 수만 있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같은 인생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하루의 일과가 어떨 것이라고 잘 알기 때문에 주바라기 식구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기도하기에 새벽시간만큼 좋은 시간이 없습니다.” 시편 465절 말씀에 하나님이 그 성 안에 계시니, 그 성이 흔들리지 않는다. 동틀녘에 하나님이 도와주신다.” 여기서 동틀녘은 새벽을 가르킵니다.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말씀입니다. 새벽만큼 하나님과 교제하며, 기도하고, 능력을 힘입는 귀한 시간이 없다고 믿습니다. 너무도 소중한 시간임을 알기에 주바라기 교회 사역에 새벽기도시간을 활기 있게 지켜가기 소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특별히 주바라기 교회는 영혼구원사역에 집중하는 교회입니다. 영혼구원사역에 집중하는 교회가 기도사역에 힘쓴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기도없는영혼구원사역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영혼구원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 있다면 기도하는 일일 것입니다.
 
한국 어느 교회에서는 매일 새벽기도회 때 간단한 아침(식빵,우유,버터,커피..)을 준비해 놓고 기도회 후에 간단한 요기후 학교로, 직장으로, 그리고 집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주바라기 교회에서도 아침 식사준비로 시간을 맞출 수 없는 식구들이 있어서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새벽기도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아침식사을 제공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만큼 기도하는 시간이 개인의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교회 전체적으로 생명을 걸만한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하면서 여러 면에서 헌신된 삶을 살아가지만, 기도의 헌신만큼 귀한 헌신은 없는 것 같습니다. 새벽기도회 참여하다보면 잠이 부족할 것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오히려 새벽기도회 때문에 더 깊은 수면을 취하게 되고 쓸데없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새벽을 깨우는 행복감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2011년 6월 21일 화요일

Father's Day(6/19)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6월 세 째 일요일을 아버지 날(Father's Day)로 지킵니다. (Mall)에서는 아버지들을 위한 선물 꾸러미를 진열해 놓고 몇주전부터 판매에 온 신경을 쓰고 있지만 다 상업적인 장사꾼 냄새만 날뿐입니다. 자녀들도 Mother's Day에는 몇일전부터 머리를 맞대고 준비를 시작해서 거창하게 아침부터 이벤트를 여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Father's Day는 어찌 된 노릇인지 아침부터 조용하기만 합니다. 매번 아버지 날의 아버지를 위한 행사나 대접이 항시 어머니 날 때보다 소홀한 것이 우리 집만의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솔직히 Mother's Day와는 판이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Father's Day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아버지들에게는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주바라기 교회에서도 Mother's Day는 지켜왔지만 Father's Day라고 해서 무슨 이벤트를 가져본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올해 Father's Day에는 학생부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큰 것은 아닐지라도 함께 기억해 주고 섬겨준다는 것은 주님이 보시기도 흡족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정에서 어머니들이 중요한 위치에 있듯이 아버지들 또한 가장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사회생활하면서 사회나 가정에 적잖은 영향력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아버지인 남편을 통해 가정을 세워가기를 원하십니다. 영적어미의 역할이 중요하듯 영적아비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믿음의 어머니 밑에서 자랐지만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저로서는 아버지의 역할을 잘 모릅니다. 드라마나 주변에서 보고 배운 것 밖에는 직접 경험해 본적이 없습니다. “이러지 않겠는가?” 하는 감으로 이야기하고 나눌 뿐입니다. 아버지로 인한 상처와 아픔이 있게 자라신 분들도 있겠지만, 막상 아버지 없이 자라보니 때로는 그런 아버지도 그립기는 합니다. 저는 아버지라고 불러본 기억도 없습니다. 그분의 얼굴은 사진을 통해서 본 것이 다입니다. 가끔 어머니가 아버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지만 좋은 인상보다 안 좋은 인상만 전해주곤 했습니다. 형님이 좋지 않은 버릇을 할 때마다 아버지 닮았다고 야단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어머니에게 그런 인상만 남기고 가신 아버지가 야속도 하지만,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해서 그런지 때로는 그런 아버지도 한번 뵙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자란 제가 아버지로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좋은 아버지로 살아가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뿐입니다. 남은 생애에서 조금 더 분발해서 후한 점수로 자녀들과 주님 앞에 서고 싶을 뿐입니다.
 
Father's Day를 맞이해서 목회자로서 부탁이 있다면 이민사회에서 힘겨워하는 아버지들을 향한 기도의 후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이민사회에서 아내들이 여러 가지로 앞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인관계라든지, 언어적인 순발력이라든지, 자녀관계라든지, 주변눈치를 헤아리는 것이라든지, 남편들은 만년 초등학교 6학년이라는 말이 있듯이 때로는 어린애 같고, 이해되지 않아 답답해 할 때가 있음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그래도 남편이요, 가장이요, 한 가정의 아버지를 통해서 믿음의 중심을 세워가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교회의 머리로 세우셨듯이 가정의 머리로 아버지를 세우시고 아버지를 통해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신다는 것입니다. 북미에서 남자의 순위가 개(Dog) 다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웃자고 하는 말일 것입니다. 그러나 주바라기 교회에서는 아버지들이 No.1(넘버원)으로 여김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1년 6월 13일 월요일

개척가정교회 집회인도(6/12)

이번 주에 LA 평신도 세미나 참석차 세 분(진미향/유인순/김다애)이 다녀옵니다. 새벽기도회 때마다 기도제목으로 내놓고 함께 기도해 왔습니다. 이번주에도 변함없이 다녀오실때까지 새벽기도회를 통해서 계속적으로 기도할 것입니다. 사실, 평신도 세미나 참여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분주한 개인적인 삶의 형편을 다 내려놓고 3,4일 동안 다녀와야 하기 때문에 평신도 세미나에 다녀오고 싶어도 다녀오지 못하는 분들이 가정교회 안에 많이 있습니다. 개인 사업하시는 분들이 더더욱 참여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 중에도 자매님들만이지만 주바라기 교회에서 세 분이 다녀오게 되어 목회자로서 기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기도할 때마다 주님께 바라는 내용은 건강하게 편히 다녀올 수 있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세미나라는 용어가 너무 무겁게 느껴질지는 모르겠지만 부담을 전혀 갖지 말고, 편하게 세미나 전체를 즐기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직접 보고, 앉아서 느껴지는 것만큼만 마음에 담아오셨으면 합니다. 오고가는 여정 속에서도 주변적인 잡다한 생각들은 잊어버리고 지금 주어진 시간과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란 마음으로 맘껏 즐겼으면 합니다. 간다간다 했는데 벌써 이번 주로 다가왔습니다. 어느새 다녀와서 이곳 밴쿠버에서 다녀온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것입니다. 참으로 빠르게 흘러가는 우리네 인생입니다.
 
72일부터 4일까지는 개척가정교회를 섬기기 위해 저와 원경연 목부님이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옵니다. 현재 주바라기 교회가 다른 개척가정교회를 섬길만큼 여력이 되는가?” 라는 질문을 개인적으로 해보지만 여력보다는 최선의 방법으로 섬기기 원합니다. 섬길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최선을 다해 섬기자는 것입니다. 섬길 수 있는 여력이 되어도 섬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으면 섬기고 싶어도 섬길 수 없는 것입니다. 주바라기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개척가정교회를 세우고 섬기는 사역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번에 홍영조목사님을 모시는 것도 또 하나의 개척가정교회를 밴쿠버 지역에 세우고자 하는 의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 현재 목장 하나인 아름다운 교회(장세종목사님)를 섬기러 갑니다. 장목사님은 기존교회 청빙 받아서 샌프란시스코에 오셔서 목회하시다가 가정교회 사역을 해보려고 애써보셨는데 워낙 교인들이 기존교회에 대한 애착과 가정교회에 대한 부담이 커서 교회를 사임하고 개척가정교회로 개척하신 목사님이십니다. 영혼구원사역이 성경적인 사역이고, 하나님이 바라시는 옳은 방향인데도 그만큼 헌신이 필요한 사역이라 그런지 많은 기존교인들은 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부담을 갖는 것 같습니다. 장목사님은 기존교회에서 그냥 편히 목회할 수 있음에도 주님이 주시는 영혼구원사역에 대한 간절한 소원함을 뿌리치지 못하고 오히려 교회를 사임해서 어려움을 자처한 분입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특별히 일하면서 섬기시는 사모님의 마음 또한 힘겨움이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주바라기 교회가 이런 과정을 걸어왔고 걸어가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마음이 갑니다.
 
이런 마음으로 장목사님이 개척가정교회 집회를 요청하셨을 때 기쁨으로 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역이 교회 여력과 상관없이 주바라기 교회가 감당해야 하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소명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어렵다고 이런 하나님의 소명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주님의 소명에 담대히 나아가야 합니다. 주바라기 교우 여러분! 죽기를 각오하고 개척가정교회를 섬기고 세우는 일에 충성을 다해 봅시다!

2011년 6월 4일 토요일

삶 공부 졸업식(6/5)

주바라기 교회는 개척한지 만 8년이 지나 9년 차 사역 초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개척하면서 시작된 생명의 삶 공부는 오늘 4명이 졸업하면서 20기 수강생들을 배출하게 됩니다. 8년 만에 20기가 졸업한다는 것은 한해 2.5기수가 졸업했다는 말입니다. 1년에 두, 세 번의 생명의 삶 공부가 진행되어져 온 셈입니다. 주바라기 교회가 세워져 오는데 생명의 삶 공부가 그 중심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주바라기 교회에 등록한 분은 어느 누구든 예외 없이 생명의 삶 공부 과정에 참여해 왔습니다. 현재 교회는 출석하지만 아직 생명의 삶의 과정에 참여하지 못한 식구들이 있기는 하지만 ......”(?) 수강하실 날이 있을 것이라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하지만 목회자가 은퇴하기 전까지는 제 선에서 마무리 짓고 물러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개척초기부터 생명의 삶 졸업생만큼은 졸업식 때 주바라기 식구들이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섬겨주시는 것이 관례가 되어 왔습니다. 의무적인 것은 아니지만 자원하셔서 그때, 그때마다 챙겨주시고 계십니다. 지금은 졸업생 인원수나, 목장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졸업생 수가 많아지면 일일이 선물 준비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 각 목장 목원들이 많아져서 각 목장별로 목장에 속한 졸업생만 챙겨도 충분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현재는 목장별로 인원수의 차이도 있고, 아직 미흡한 목장도 있기 때문에, 각 목장별로 선물을 챙기면 축하 선물 받는 것이 너무 차이가 날 수 있을 것 같아 아직은 전교인이 기쁨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많을 때도 있고, 적을 때도 있지만 마음의 축하가 더 큰 것이라 믿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바라기 교회에서는 삶 공부 졸업생들에게 꽃다발과 졸업패, 그리고 졸업영상으로 축복해 주고 있습니다. 비용적으로 적은 것은 아니지만 삶 공부가 가정교회 사역 세 개의 축(은혜로운 연합목장예배/목장모임/삶공부)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매우 중시되고 있습니다. 은혜로운 연합목장예배를 통해 우리의 신앙적인 결단()을 하고, 목장모임을 통해 우리의 감정()을 나누고, 삶 공부를 통해 우리의 지성()을 넓히게 됩니다. 이것이 건강한 신앙인의 모습(지성의)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너무 사치스럽고 낭비적인 졸업식이 아닌가 싶지만은 지금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삶 공부 졸업생들을 이런 모습으로 축복해 드렸습니다. 이런 축복을 받기에 합당하다고 봅니다. 모든 삶 공부는 12주간 기간으로 짜여 있습니다. 짧은 기간이 아닙니다. 무척 힘겨운 과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과정을 마친다는 것은 대단히 축복받을만 합니다. 이번에 생명의 삶도 그렇지만 확신의 삶을 섬겨주신 김 연목자님도 무척 애쓰셨을 것입니다. 먼 길을 다니시면서 두 분을 섬기셨습니다. 개인적으로 형편도 어려우시면서 애써 섬겨주신 것에 비하면 우리가 수강생들을 섬기는 것이 결코 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바라기 교회 재정이 허락하는 한 끊임없이 삶 공부 수강생들을 이런 모습으로 섬겨가기를 소원합니다. 이번 삶 공부 수강생들 수고하셨습니다. 애써 주신 김 연목자님 감사합니다. 모두 주님 안에서 축복받기에 합당하신 분들입니다. 오늘도 졸업영상으로 수고해 준 피터 원 수고했습니다. 삶 공부가 후반기에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이번에는 생명의 삶/새로운 삶/경건의 삶/말씀의 삶/확신의 삶을 오픈하려 합니다. 특별히 새로운 삶 과정을 마치신 분들이 경건의 삶을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건의 삶 1기 졸업 후 지금까지 2기가 시작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삶을 마치신 분들은 경건의 삶 공부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