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27일 일요일

목장은 이런 곳입니다(2/27)

이민사회에 살면서 주변에 친인척이 많지 않습니다. 많지 않다기보다 전혀 없다고 말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절기도 잘 지켜지지 않지만 한국에 민속절기가 찾아오면 괜히 부모님들과 친인척이 생각나기는 합니다. 주변 식구들로 인해 피곤한 일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물보다 피가 진해서인지 누군가 옆에 친한 친척 식구들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피보다 더 찐한(?) 모임이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우리에게 친인척보다 더 귀한 영적인 형제자매들이 모여 있는 곳이 목장모임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누군가 끝까지 신뢰해 주고 믿어준다는 것은 귀한 일입니다. 부부간에도 인생의 생사고락을 함께 하며 평생 동반자가 되어 산다는 것 또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죽마고우라는 말도 있듯이 어릴적부터 마음을 터놓고 편히 지낼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축복입니다. 이런 깊은 나눔과 교제가 있는 곳이 목장모임입니다.
세상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없는 귀한 형제자매들을 목장에서 만날 수 있어 기쁨입니다. 만남 자체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있지만, 만나고 또 만나도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얘기를 듣고 또 들어도 뭔가 더 듣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섬김을 받아도 이상하게 부담스럽지 않고, 섬기지만 피곤하지 않는 이상한 모임이 바로 목장모임입니다. 배꼽 빠지게 웃다가도 뭔가 인생의 지혜를 주는 나눔이 있습니다. 자란척도 해보지만 무한히 겸손해 질 수밖에 없는 놀라움도 있습니다. 사소한 나눔 같은데 무척 많이 반성도 되는 꾸지람 같이 들리는 설교도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내 자신을 가르키지는 않는데 많이 뉘우치게 하는 소리가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목장모임입니다.

일주일 분주하게 살아가지만 뭔가 하루가 기다려지는 요일이 있는데 잘 생각해보면 목장모임이 있는 날임을 깨닫게 됩니다. 일주일 내내 지저분한 집안을 보면서 하루 날 잡아 치워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깨끗이 치워져 있는 집안을 보면 그 날이 우리 집에서 목장모임 하는 날임을 알게 됩니다. 각 가정의 집안을 한번 정도 깨끗이 정리해 주는 예쁜 모임이 목장입니다. 부지런히 목장모임에 정성을 다하다보니 어느덧 아내가 요리사가 되어 있는 것을 깨닫게 하는 모임이 목장모임입니다. 목장모임 때마다 아이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기는 했는데 몇 년 지나다 보니 목장모임 때문에 자녀들이 가장 큰 혜택을 누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알게 모르게 자녀들이 인격적으로 많이 성숙해 있음에 감사케 하는 모임이 목장모임입니다. 늦은 시간에 쓸데없이 모여서 수다 떤다며 핀잔주고 했는데 어느 샌가 본인이 목장모임 매니아가 되어 있음을 알게 하는 모임. 보고 배운다는 말을 실질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참으로 신기한 모임이.. 바로 목장모임입니다.

얼마 전에 목장에서 고민하며 기도제목으로 나눴던 이야기인데 그 고민이 현실에서 해결되어 또 다른 고민을 나누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깜짝 깜짝 놀라곤 합니다. 정말 지나가는 말로, 때로는 자신도 믿지 못하면서 기도해 달라고 말해온 말들이 거짓말처럼 현실로 다가온 것에 축하받고 있는 자신을 보게 하는 모임이 목장모임입니다. 어쩌다 한번 빠지면 뭔가 허전하고, 다음번에는 꼭 참석해야 할 것 같은 요상한 매력이 있는 곳. 생활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 웃지 못 할 에피소드, 부부관계나 자녀와의 문제들을 마음에 담아두었다가 꼭 나누고 싶은 곳. 그리고 삶의 문제와 고민을 기도제목으로 내놓고 싶은 바로 믿음직한 모임.. 바로 그런 곳이 목장모임입니다.

2011년 2월 22일 화요일

“전도의 장벽을 허물라”(2/20)

예수님이 제자를 부르시고, 함께 계시며 3년 동안 가르치시고, 승천하시면서 모든 사역을 제자들에게 맡기셨습니다. 그 제자들이 또 다른 제자들을 만들면서 지금까지 기독교 복음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재생산의 과정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재생산의 과정은 자연적인 것입니다. 물론, 억지로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목회가 억지로 되지 않듯이 영혼을 향한 마음이 억지로 품어진다고 품어지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는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마음들이 목장 안에 있을 때 재생산의 과정이 시작되지 않나 싶습니다. 목장에는 재생산의 과정들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목장은 힘을 잃게 됩니다. 휴스톤서울교회 최영기 목사님의 칼럼중에 전도의 장벽을 허물라는 칼럼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옮겨왔습니다.
전도의 장벽을 허물라
 
많은 목자 목녀님들이 전도 대상자를 찾지 못해 애를 먹습니다. 한인 인구가 얼마 되지 않는 휴스턴이라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전도 전문가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보내주지 않으시면 전도 대상자를 만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영혼을 붙여줄만한 사람에게는 불신자를 만나게 해주시고, 그렇지 않는 사람에게는 못 만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전도 대상자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은 준비가 안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안 만나게 해주신다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전도 대상자를 만나기 위하여서는 하나님이 마음 놓고 영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 안 믿는 분들을 보내달라고 기도해야할 것입니다.
 
한국 가정 교회 교인들도 전도 대상자가 없다고 비명입니다. 이상하지요? 만나는 사람 10명 중에 8~9명은 불신자일 텐데 말입니다. 전도 대상자가 없는 것이 아니라, 첩첩히 장벽을 쌓고 불신자들의 접근을 막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보내고 싶으셔도 보내실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쌓아놓는 장벽 중의 하나가 목장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거절하고, 목장에 도움이 될 사람만을 환영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보다 교회에 도움을 될 사람을 환영하는 전통적인 교회의 사고를 그대로 답습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장벽은, 전도 대상자를 자신과 비슷한 사람으로 제한하는 것입니다. 나이가 비슷하고, 직업이 비슷하고, 사회적인 신분이 비슷한 사람만을 찾고, 이런 조건에 벗어나는 사람은 전도 대상으로 고려조차 않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마음 놓고 불신자를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서는 이 장벽을 무너뜨려야합니다. 나이 젊은 사람이 연세 드신 분들을 삼촌이나 부모처럼 모시면 왜 안 됩니까? 연세 드신 분들이 젊은이들을 동생이나 자식처럼 돌보아주면 왜 안 됩니까? 직장 생활하는 사람이 사업하는 사람을 섬겨주면 왜 안 됩니까? 사업 하는 사람이 직장 생활 하는 사람을 도와주면 왜 안 됩니까?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유대 사람이나 그리스 사람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차별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다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3:28)” 마음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하나님이 보내주시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섬기겠다는 각오를 보여야 하나님께서 마음 놓고 구원받아야할 사람을 보내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11년 2월 14일 월요일

교회 성장이 목표가 아니라 자연적인 결과가 되도록(2/13)

신학생 시절이 많이 생각납니다. 특별히 신학대학원 시절 기숙사 생활하며 강단에서 예배 드릴 때를 잊지 못합니다. 공부하다가 예배 시간이 되면 만사를 제쳐놓고 강단으로 뛰어 올라가곤 했습니다. 양지 산골짝이에 세운 신학대학원이라 주변에 아무 낙이 없었던 때였기에 예배드리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고, 기쁨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찬양이 좋았고, 기도가 좋았고, 말씀이 좋았습니다. 특히, 예배 시간마다 외부 목회자를 초청해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대부분 신학교수였고, 학교 선배 목회자들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초청되어 오신 선배 목회자들은 대부분이 큰 목회(대형교회) 하시는 분들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후배들이 초청하면 뿌듯한 마음으로 찾아오셨고, 빈손으로 오시지 않고 그날 점심이나 저녁은 초청받으신 목회자 교회에서 부담하곤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일종의 목회에 성공한 케이스 분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작은 교회 목회자가 그 많은 신학대학원생들의 한끼를 부담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총학생회 측에서 재정적으로 넉넉하신(?) 분들의 한해서 알아서 초청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대부분 목회에 성공한 분들의 메시지를 들으며 간간히 목회의 꿈을 키우곤 했습니다. 나도 저 자리에 서게 되는 목회를 해야지.. 언젠가 나도 저런 목회로 후배 목회자들 앞에 당당히 서야지.. 저 앞에 서 계신 분이 부럽기도 하면서 저분을 바라보는 것이 바로 나를 바라보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늘 상 큰 교회를 꿈꾸며 공부했고, 예배를 드리며 그런 목회자들을 바라봤고, 학교를 통학하며, 원생들과 그 꿈을 나누며, 주일이면 정해진 교회에서 사역하면서 3년의 신학대학원 과정을 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대학 4년의 과정이 있었지만 대학부 때는 아직 어려서 현장적인 목회에 대한 생각이 많지 않았습니다. 신학대학원 과정에 있는 분들이 모두 현장목회 하기위해 모인 분들이기 때문에 공부하면서도 마음은 목회 현장에 있었던 것입니다. 목회가 우선이지만 신학대학원 과정이 없이 목회 현장에 설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밟아 갔던 느낌을 받았습니다.

막상 목회 현장에 서 보니 신학대학원 시절에 꿈꾸던 대형목회자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되었습니다. 꿈과 현실은 확연히 다름을 깨닫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겠지만 목회현장은 더더욱 그렇다는 것을 느낍니다. 인간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역이기에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면에서 큰 목회든, 작은 목회든 맡은 사역에 충성해야 한다는 면에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세상적인 안목으로 보면 핑계가 아닌가 싶지만, 영적인 목회차원에서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목회 사역에서 교회 성장을 부인하고 거부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 마음은 여전히 교회 성장에 대한 갈급함이 있습니다. 교회는 성장해야 합니다. 계속적으로 사람들이 교회 안으로 모여져야 합니다. 이것이 생명있는 교회라고도 봅니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사람들의 모여듦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교회 성장을 바라지만 교회 성장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교회 성장이 자연적인 결과가 되도록 하는 목회를 하기 원하는 것입니다. 목장사역을 통해 VIP 식구들이 섬김을 받고, 그분들이 섬김을 받으면서 교회를 찾을 것이고, 그분들이 삶공부를 통해 결단하고 세례를 받으면서 교회모임에 정착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생명사역이 역동적으로 일어나면서 자연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가정교회 사역을 통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일어나는 자연적인 성장이 옳다고 봅니다.

2011년 2월 8일 화요일

교육전도사를 임명합니다

주바라기 교회 주일학교 학생들 때문에 늘 감사한 마음으로 목회 하고 있습니다. 기신자가 아닌 새신자들을 중심해서 목회 하다 보니 기독교 연합 외부 행사에 늘 학생부가 감당해 왔습니다. 가족 캠프를 가더라도 늘 상 학생부 중심으로 캠프가 진행되곤 합니다. 학생부가 참여하지 않으면 캠프 프로그램 자체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정도로 학생부 참여도가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주일예배 때에도 찬양하는 간사들과 악기 연주하는 학생부들이 있었기 때문에 예배 찬양이 가능해 왔습니다. 목장사역에 있어서도 우리의 자녀인 주일학교 학생들의 목장사랑이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 저것 생각해 보면 주바라기 교회가 지금까지 성장해 오는 과정에서 학생부 역할이 적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무엇보다 주바라기 교회가 목장 모임으로 다져와서 그런지 학생들간에도 끈끈한 공동체 의식이 강하고, 수많은 캠프를 다녀왔지만 한 번도 싸우거나 다투는 일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 감사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교회 재정상 주일학교 학생부를 위해서 전임 교육 목회자를 모시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간사들이 애써왔지만 그래도 전문 교육 사역자들이 아니기에 성경적으로나 영적으로 깊이 있는 가르침이 없었던 것만은 사실입니다. 간사들도 교육을 받으면서 준비된 사역으로 감당해야 하는데 스스로들 알아서 준비하고 애써온 것이기에 학생부를 가르치기에 만족하지 못했음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전문 사역자를 모시려면 적지 않은 사례비가 요구되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대형교회에 전문 사역자가 모이기 마련입니다. 작은 규모의 교회들일수록 그런 혜택을 누릴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바라기 학생부가 지금까지 이런 현실적인 부족함에도 그런대로 잘 성장해 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능한 한 전문 사역자들을 통해서 좀 더 나은 영적 지도를 받도록 투자하고, 애써 볼 것입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김 다애 자매가 웍킹 할러데이로 1년 비자를 받아 밴쿠버에 들어왔습니다. 다애 자매는 총신 음악과를 졸업하고 교수 조교로 일하면서 주일에는 교회 지휘자로 사역해 왔습니다. 교회 주일학교에서 자랐고, 직접 주일학교 사역자로도 사역한 경력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신학대학 출신이기에 주일학교 사역에는 그리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주바라기 교회 학생부가 잘 짜여지고 체계적인 교육부가 아니기에 쉽지만은 않겠지만 간사들 교육과 주일학교 학생부 지도 사역자로 사역해 줄 것을 부탁했고, 본인이 동의해서 이번에 주일학교 학생부 교육 전도사로 임명합니다. 학생부 사역에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김 다애 교육전도사님이 세워져서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모릅니다. 이민교회 목회하면서 각 지교회 주일학교 사역을 자세히 드려다 보곤 합니다. 주일학교 학생부가 든든히 세워져 가는 교회가 흔하지 않습니다. 주일학교 사역 자체가 영어로 진행되고, 처음부터 어른 예배와 구별되어 서로 연관성을 갖고 있지 않다보니 서서히 멀어지고 고등부를 졸업하면 뿔뿔이 흩어져 한 교회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가는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주바라기 교회 목회 철학 중에 하나가 있다면 “2세가 1세의 교회를 책임지는 교회로 세우고 싶습니다. 1세와 2세가 나눠져서 두 개의 교회를 만들어 가면 실패한다고 봅니다. 언어적으로 쉽지는 않겠지만 2세들이 한국어를 지키므로 1세 교회를 책임지고 또 다른 세대를 감당해야 합니다. 현재 1세 교인 중심해서 목장사역을 하고 있지만 2세들이 목장사역을 계속 이어가며 영혼구원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지상명령(영혼구원)1세들에게 뿐만 아니라 2세들도 감당해야 하는 지속적인 사역입니다.

2011년 2월 6일 일요일

삶공부가 시작됩니다(1/30)


2011년도 새해 특새(특별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이제 삶 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특히 생명의 삶공부가 시작되면 수강생들 저녁식사를 섬겨야 하는 주바라기 식구들이 힘들어할까 해서 주저하는 마음 없지는 않지만 따라 주실 줄 믿고 용기내 봅니다. 이번에 생명의 삶공부가 개강하면 벌써 20기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생명의 삶공부에 참여하는 식구들에게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저녁식사로 섬겨왔습니다. 12기 정도까지는 목회자 집에서 저녁을 섬겼고, 그 이후목장별로 돌아가면서 섬긴 적도 있고, 지금은 가정별로 돌아가면서 한 주씩 섬기고 있습니다. 삶공부 저녁 섬김은 주바라기 교회의 자랑이고, 개척가정교회 사역에 매뉴얼로 사용되기에 충분한 사역 중에 하나입니다. 개척가정교회 사역하시는 목회자들은 뭔가 보기를 원하고 구체적인 사역의 방향과 그 열매를 확인하기 원합니다. 이런 분들이 개척가정교회인 주바라기 교회 사역에 한 가지 팁(Tip)을 원하신다면 생명의 삶공부와 저녁식사, 그리고 생명의 삶 졸업식과 졸업 영상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생명의삶공부 수강생들에게 각 가정마다 최선을 다해 저녁을 준비해  섬겨주신 사역은 생명의 삶 20기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교회 참여조차 힘들어 하셨던 분들이 12주 동안 책상에 앉아서 성경 공부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매주 제출해야 하는 숙제가 있는데 그것까지 하려면 보통 정성과 인내가 요구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포기한 분들이 없습니다. 그분들의 성실함도 있겠지만 뒤에서 수강생들을 위해 먹거리를 정성껏 준비해 오신 여러분들의 섬김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왔다고 봅니다. 저는 어디에 가든 개척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 생명의 삶공부 수강생들에게 저녁식사로 꾸준히 섬겨오고 있는 것을 말하곤 합니다. 이것이 주바라기 교회가 세워져 오는데 중요한 한 축의 역할이었다고 말합니다.


이번에 개강할 “생명의 삶공부” 기수가 20기입니다. 새로운 삶, 말씀의 삶, 경건의 삶, 확신의 삶도 일단 오픈하려 합니다. 수강하는 숫자를 봐서 참여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모든 삶공부를 오픈하려 합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 부부의 삶, 부모의 삶, 목자의 삶, 풍성한 삶, 제자의 삶.. 등이 남아 있습니다. 경건의 삶은 1기까지만 마쳤습니다. 경건의 삶 졸업생들이 모여져야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공부로 넘어 설 수 있습니다. 2011년도 새해에는 한 분이 한 가지 삶공부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자는 3월 첫째주일(3/6)부터 시작됩니다. 2월 한 달간 생각하고 고려할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특별히 생명의 삶공부는 피해갈 수 없는 주바라기 교회 초입 과정입니다. 주바라기 식구로서 신앙생활을 같이 하려면 언젠가는 생명의 삶공부를 마쳐야 합니다. 등록은 일찍이 하고 생명의 삶 기수가 늦으면 모양새도 그리 좋지 않습니다. 생명의 삶공부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은 이번이 기회다 생각하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변 식구들과 목장에서도 많이 권면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생명의 삶공부를 마치신 분들도 이제 서서히 다른 삶공부로 옮겨 가시기 바랍니다. 삶공부는 기차길 두 레일과 같고, 새의 두 날개와 같아서 균형있게 잘 잡혀진 신앙생활을 하게 도와줍니다. 생명의 삶과 새로운 삶은 주일에 오픈하고, 다른 삶공부는 평일에 오픈하게 됩니다. 수강신청하시는 분들의 시간을 잘 고려해서 진행할 것입니다. 일단 한 가지 삶공부는 참여하겠다는 마음으로 신청서를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12일간의 기도의 여정을 마쳤습니다(1/23)


지난주에 한분의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주변 목회자를 만날 때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본교회 교인들이 드나들지 않는 한적한 장소를 만남의 장소로 선택하곤 한다고 합니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차림새가 정장차림이 아니고 편한 복장과 모자를 쓰고 다니는 것을 교인들에게 보이는 것이 불편하다는 것입니다. 가끔 밴쿠버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들을 뵈면 늘 정장 차림으로 다니는 것을 보더라도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저 역시 한국에서 목회할 때는 늘 상 정장차림으로 다녔고, 더군다나 청바지는 입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민사회에서 목회하면서 주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이런 저런 불편함 없이 자연스럽게 입고 다니는 편입니다. 길어서나 몰(Mall), 아니면 상가에서 교회 식구들을 만나도 옷차림 때문에 불편함을 느껴본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만나면 반갑고 편하게 인사하는 편입니다. 다른 교회 교인들이 목사인 저를 알아보더라도 그분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서도 그리 신경쓰지 않습니다.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신앙인의 모습, 숨길 것도 없고 숨길 필요도 없는 투명한 삶의 나눔, 이런 모습들이 일상의 삶에서 누리는 자유함이고, 기쁨이 아닌가 싶습니다.


12일간 특새 기간 동안 사람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이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새벽 시간이라 누구를 만날 일도 없고, 볼 일도 없기 때문에 그다지 꾸미지 않고 나오게 됩니다. 급한 마음에 늦지 않게 새벽시간을 맞추어 서둘러 나오기 때문에 두툼한 겉옷 하나 걸치고 나오게 됩니다. 낮 시간에 다니는 것처럼 꾸밈은 없지만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마음만은 느끼고,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는 말씀이 틀림이 없습니다. 사람에게도 그 마음이 느껴지는데 사람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보시고도 남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는 상한심령이라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주님께서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했던 식구들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입니다. 이제 12일간 특새를 마쳤지만 계속해서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새벽기도회는 진행됩니다. 새벽기도회가 기도하기에 참 좋은 시간입니다. 새벽 기도 시간을 놓치면 하루 중 따로 시간을 내어 기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새벽 미명에 일어나셔서 기도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새벽기도 참여해 기도하다보면 부지런해지기도 하지만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 성숙되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신령한 교통입니다.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있는 시간입니다. 볼 수 없었던 것을 보게 되고, 깨닫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도는 믿는자들에게 주어진 특권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짐이나 부담이 아닙니다. 자유롭게 오셔서 지속적인 기도의 삶이 이어지기를 소원합니다.


년초 가정 심방 중에 있습니다. 가정마다 기쁨으로 심방을 맞아 주셔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혹시 심방자체가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억지로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할 수 있으면 오픈해 주셨으면 합니다. 목자님과 함께 방문해서 주님이 주시는 말씀이 계시면 그 말씀을 나누고,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기도하기 원합니다. 주바라기 교회는 매주 목장모임으로 모이고 있기 때문에 목회자가 따로 가정심방을 하지 않습니다. 단지, 1년에 년초 한 번 정도 심방하고 있습니다. 최소한 1년에 한 번 정도는 가정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싶고, 그것도 년초가 좋을 것 같아 돌아보는 중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가정에 주시는 말씀을 듣고자 하는 마음으로 맞아 주셨으면 합니다.

함께 가는 12일간의 기도의 여정(1/16)


특새가 지난 월요일에 시작되어 절반이 지났습니다. 지난주간 동안 여러 식구들이 힘겨운 새벽의 잠과 피곤을 넘어 차가운 새벽의 길을 제치고 특새에 참여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새에는 자녀들이 함께 나와서 기도하는 가정들이 있습니다. 오늘날 자녀들이 새벽을 깨워 부모님들과 함께 새벽기도회에 동참하는 것이 보기 쉬운 일은 아닙니다. 너무도 귀한 모습이라 평생 목회생활 처음으로 “안수기도”해 주었습니다. 여러 가지 형편상 교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식구들 중에는 새벽 동일한 시간에 잠에서 깨어 개인기도실에서 기도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새에 참여해 기도하는 것 이상으로 집에서 시간을 정해 기도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닐 것입니다. 아차하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집에서 개인적으로 기도의 시간을 갖고 계신 분들은 더더욱 긴장하시고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1년도 새해를 시작하면서 12일간 특새를 결정하고 기도하게 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 한 가지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주바라기 식구들이 경험하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목회자로서 늘 틀에 박힌 강대상에서 흘러나오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아니라 정말 살아계셔서 우리 개인의 삶 가운데 역사하시고 경험할 수 있는 분이라는 사실을 주바라기 식구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기독교인들 대부분이 너무도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하나님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제는 하도 많이들은 설교라 타성에 젖어서 말씀조차도 새롭게 여겨지지도 않습니다. 기도는 하지만 습관적이지 응답조차 기대하지 않고 중언부언합니다. 되면 운이고, 안되면 운이 없는 것으로 치부해 버립니다. 이런 신앙에는 능력이 따르지도 않지만, 신앙이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신앙은 전체를 믿는 것입니다. 그분의 창조주이심과 살아계심, 지금도 살아계셔서 내 삶속에 역사하기를 원하시는 분, 축복과 은혜로 함께 하시기를 소원하시는 긍휼이 많으신 분, 나를 사랑하셔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살아 역사하시는 구원의 주님, 성령님의 영감으로 쓰신 말씀을 통해 오늘날도 위로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바라볼 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 무엇보다 말씀이 이론이 아니라 말씀 그대로 믿고 순종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말씀대로 이루시는 생명 있는 말씀으로 붙잡고 사는 이런 전체적인 것을 믿고 사는 것이 신앙입니다. 막연한 종교인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과 교통하며 사는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입니다.


저는 주바라기 식구들에게 도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특새를 통해 말씀이 믿어지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자의 하나님인 것을 직접적으로 개인의 삶에서 경험하고 체험하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12일간의 짧은 특새지만 믿고 순종하고, 말씀을 붙잡는 심령들에게 역사하실 것을 간절히 요청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느 특별한 목회자들처럼 기도할때마다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고, 미래를 예언하며, 사람들이 넘어지는 그런 일들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단지, 믿고 구하는 자들에게 응답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붙잡고 기도할 뿐입니다. 축복의 통로가 되어 여러분들이 특새 중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도록 쓰임 받는 기도의 동역자가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새벽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하나님을 묵상하며 주바라기 식구들 가정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함께 가는 12일간 기도의 여정 가운데 이제 절반을 걸어왔습니다. 이번 주 한 주간 남았습니다. 이 은혜의 물결에 함께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특새 마지막 날 금요일에는 어른들을 위한 안수기도를 드리려고 합니다.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한 해(1/9)

여러 잡다한 일에 쫒겨 살다보면 정말 중요한 일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나름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실상 아무것도 이루어 놓은 것이 없는 것에 당황할 때도 있습니다이것 저것 뒤져기고 좆아 다니다가 10, 20년 흘러가곤 합니다이미 지나간 세월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그렇다고 하나에 계속 매달려 애써 본다고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인생이라는 것이 무엇을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아무리 애써도 안되는 것은 어찌할 수 없습니다. 2011년이 시작되었습니다마음으로는 새해 새로운 결심과 다짐을 해 보지만 아직도 방향조차 설정되지 못해서 조금 어정쩡한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뭔가 해야하고 가야하는 상황인데 길이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그렇다고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할 수도 없고할려고 해도 뭘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가지 제안을 하겠습니다모든 고민과 염려를 내려놓고 말씀과 기도의 자리를 잡기를 부탁합니다기도 중에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마태복음 6장 33)는 말씀이 떠오릅니다어차피 이것 저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하나님 말씀이라도 붙잡는 일부터 시작했으면 하는 것입니다그렇다고 하루 종일 앉아 말씀과 기도만 하고 있으라는 말은 아닙니다무엇이든 하려고 하고구상도 하고사람도 만나고의견도 듣고계획도 세우십시오중요한 것은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고 나서라는 것입니다애쓰고계획이 좋고투자가치가 높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 이상으로 하나님의 돌보심(인도하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뒤엉켜 있는 쇠사슬은 무조건 잡아 당긴다고 끌려오는 것이 아닙니다하나만 잘 잡으면 아무리 길고복잡하게 엉켜 있어도 하나씩 잘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우선순위를 바로 세워서 먼저주님의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고 나서라는 것입니다.

도무지 풀리지 않는 인생길에 놓여 있습니까이것 저것 해보려고 해도 결정되지 않습니까이것 저것 해 볼 수 있는 경제적인 여건도 없습니까? 2011년도가 아예 길조차 보이지 않습니까말씀과 기도의 삶은 신앙인으로서 가장 중요하고기본이 되는 자세입니다뭐든지 기본이 튼튼해야 합니다기본이 되어 있지 않으면 실력은 늘지 않습니다기본에 충실한 선수가 희망이 있습니다이것 저것으로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기본에 집중했으면 합니다내일부터 12일간 특새가 시작됩니다물론, 12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12일간은 우리가 함께 집중해서 기도하자는 것이고 계속해서 말씀과 기도의 삶은 개인의 삶에서 이뤄져 가야 합니다목회자로서 틀에 박힌 설교로 듣지 마시고무엇보다 먼저 말씀과 기도에 집중해 보는 년초가 되기를 다짐하시기 바랍니다혹시 거리상 도저히 참여하지 못하는 식구들은 집에서 10분전 6시에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오셔서 기도의 자리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6시가 되면 찬송하고 함께 기도에 동참하시기 바랍니다거리의 문제가 아니라면 예외없이 모두 특새에 참여했으면 합니다자녀들 학교등교 때문에 적어도 7시에는 일어나실 것입니다. 1시간 30분정도 차이입니다약간 피곤할 수는 있겠지만 죽지 않습니다편히 기도하려 하지 말고 희생이 들어간 기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12일간 희생을 치르며 기도하는 기간이기를 소원합니다이것 저것도 안된다고 짜증내지 마시고 가장 중요한 기본사역에 마음을 쏟아 붓는 시작이 특새에서 시작되기를 소원합니다반드시 그렇게 출발선을 긋기 바랍니다.

특새(특별새벽기도회)가 시작됩니다(01/02)

2011년 신묘년(辛卯年새해가 밝았습니다주바라기 식구들 가정에 2010년도와는 다른 하나님의 축복과 열려지는 은혜가 구체적인 삶 가운데 경험되어지고 체험되어지도록 목회자로서 축복하며 기도합니다무엇보다 지난주 겨울캠프에서 마음에 결심하고 결단했던 것들을 다시한번 되새겨 보기를 바랍니다이제는 말씀만 듣고그 말씀에 대한 자기만족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성령님께서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시고결단케 하셨던 말씀이 있었다면 그 말씀을 붙들고 순종하고자 하는 믿음이 필요할 때입니다말씀을 들을 때와 삶의 현장에서의 마음이 따로 따로 도는 것은 말씀에 순종하고 싶지만 삶의 희생이 따르기 때문입니다당장 피부로 느끼는 불편함이 두렵고 싫은 것입니다무엇이든지 잘되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조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새해에는 말씀과 삶의 일관성일상생활의 영성을 회복해서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신년특별새벽기도회로 한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2011년 1월 10()부터 21()까지 두 주간 아침 6시에 시작합니다새벽잠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익숙지 않은 시간이고기도모임 자체가 어색한 면도 있을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새벽기도회를 갖는 이유가 있습니다학생들은 새학기가 시작되면 학교에서 요구하는 준비물에 따라 새 책과 노트필구도구새 가방등을 준비하게 됩니다새학기마다 Staples에 학부모들과 학생들로 부적거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새해를 시작하면서 기도모임에 주님의 백성들이 부적이기를 소원합니다왜냐하면 기도가 새해를 준비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준비라고 생각해서입니다먼저는 주바라기 교회가 추구하는 영혼 구원하는 일은 우리의 인간적인 노력 이전에 먼저 성령님의 능력과 역사가 필요합니다성령의 권능을 덧입고 영혼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우리들에게는 기도가 필요합니다그리고 영적 생활뿐 아니라 개인의 삶과 가정과 자녀들과 사업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필요합니다그래서 교회 식구들이 하나님께 시선을 돌리고 삶을 살도록 돕기 위함입니다새벽기도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우리들의 마음의 고백과 헌신의 표시입니다우리의 모든 승리와 축복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과 마음으로 특새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또한 1월과 2월에 각 목장 목자님들과 목원들의 가정을 심방하기 원합니다심방시에 가정별로 일년 기도제목을 받겠습니다믿음을 가지고 주님께서 응답하시기를 소원하는 한두가지 기도제목을 미리 준비해 두셨다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일 년을 함께 보내면서 주바라기 식구들의 가정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할 것입니다목회자가 주바라기 식구들의 가정을 위해서 뭔가 도움이 되고 싶은데 딱히 도와 드릴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도와 드리고 싶어도 몸은 하나이고시간도 제한적이고능력조차도 부족해서 별 도움이 안되는 것에 늘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능력 많으신 주님께 여러분들의 가정을 위해 기도로 올려드리는 것입니다이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그러나 여러분들을 위한 중보기도야 말로 세상에 어떤 도움보다 비교되지 못할 만큼 유익함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왜냐하면 기도를 들으시는 우리 주님의 능력이 크시기 때문입니다. 2011년도에는 살아계신 하나님그분의 능력과 인도하심과 사랑하심그리고 긍휼하심과 자비하심이 주바라기 교회와 식구들 가정에 충만하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할렐루야!

은혜의 자리(겨울캠프)(12/19)

어제 시작했던 것 같은 2010년도가 이제 두 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1분이면 60, 1시간이면 60하루 24시간이면 1,440분입니다때로 누군가를 한 시간 동안 기다리게 된다면 그 긴 시간을 뭘하며 기다려야 할지 고민도 됩니다어떨 때는 2,30분 기다리기도 지칠 때가 있습니다닥터를 만나기 위해 병원에 가면 보통 2,30분을 기다리게 됩니다순서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데 앞에 놓여진 여러 잡지를 뒤져기며 기다립니다이미 한권의 잡지를 다 흩어보았는데 5분정도가 흘렀습니다차량을 대기해 놓고 기다리는데 도대체 사람이 나오질 않습니다조금 짜증나려고 해서 시간을 보니 이제 막 5분정도 지났습니다. 5, 10분 시계를 드려다 보고 있어 보십시오절대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그런데 문제는 5, 10분도 짧은 시간이 아닌데 5시간, 10시간도 아닌 24시간 1,440분인 하루가 왜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에 80세가 넘은 한 권사님이 30세는 30km, 40은 40km, 60은 60km, 80은 80km 나이에 따라 세월의 흐름을 느낀다는 것입니다그런데 이제 40후반인데 세월의 흐름은 100km 넘게 느끼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주일예배가 끝나고 월요일이구나 싶었는데 어느새 금요일 주말이 닿아옵니다하루 24시간은 둘째 치고 일주일 168시간 10,080분이 한 순간에 사라져 가는 것 같은 느낍니다. 19기 생명의 삶 공부 12주가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기말고사를 마치고 오늘 졸업식입니다이미 3개월이 흘렀습니다누군가 3개월 한국에 다녀온다고 떠났는데 어느새 밴쿠버에 돌아온 지가 3개월이 흘렀습니다아이가 태어났다고 부랴부랴 병원심방 다녀왔는데 백일 맞이 축하일입니다조금 있으면 그 아이가 어느새 교회에서 뛰어다닐 것입니다. 2살 반 되는 아들을 데리고 밴쿠버라는 낮선 땅에 도착해서 놀이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데리고 다니면 좋아했던 어린아이가 어느새 대학생이 되어 방학기간에 집에 와 있습니다세월의 흐름이 빨라도 너무 빠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을 누가 막을 수 있겠으며자연의 흐름을 누가 막아설 수 있겠습니까삶의 힘겨움에 세월이라도 빨리 흘러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그렇잖아도 세월은 사정없이 빠르게 흘러갈 것입니다가끔 영화 속에서 시간을 멈쳐 세우고 주인공 혼자서 움직이는 상상에 젖어 보지만 부질없는 짓입니다지나간 세월에 연연하지 말고우리에게 남겨진 시간과 세월에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년말이기를 바랍니다오늘은 19기 생명의 삶 졸업식입니다그 동안 저녁식사로 섬겨주신 주바라기 식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여러분들이 매 기수마다 수고해 주시고 섬겨주셔서 19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생명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는 여러분들의 수고와 섬김이 절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세상 어느 곳에서도 누릴 수 없는 축복의 은혜를 주님의 이름으로 우리 모두 19기 졸업생들을 위해 마음껏 축복해 드리고축복받는 졸업식이 되었으면 합니다이번 주에는 겨울캠프가 진행됩니다매년 다녀오는 겨울캠프지만 2010년 겨울캠프는 다시 되돌아오지 않습니다다음 기회에 가면되지 않나 생각하시는 분들삶에는 우선순위가 있는 법입니다우리 인생에 최우선 순위는 은혜의 자리를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하나님이 예비하시고 베풀어 놓으신 은혜의 자리섬김의 자리사랑의 자리쉼의 자리기도의 자리기쁨과 사랑의 자리에 동참하시기 바랍니다겨울캠프가 23일 동안 진행됩니다하루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시간 배려해 두시고새로운 식구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섬겨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