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6일 일요일

절대적으로.. 그분을 가까이 함이 우리의 복입니다(5/24)

   밴쿠버에 여름이 찾아들고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제법 날씨도 화창한 날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징후입니다. 밴쿠버의 아름다움은 여름에 있습니다. 덥지도 않으면서 춥지도 않는 화창한 여름이 밴쿠버의 매력이라면 매력일 것입니다. 대부분 이민자들이 밴쿠버 여름 날씨에 반해서 이민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밴쿠버 겨울을 지나면서 후회해 보지만 때는 이미 늦은 것입니다. 이번 겨울에는 비교적 비가 많이 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는 비가 많이 왔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밴쿠버에 우기가 심하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바다와 도시가 어울려져 있는 밴쿠버, 맑은 하늘에 따스한 햇빛, 그리고 신선한 공기와 파릇한 잔디밭을 바라볼 때마다 축복받은 땅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밴쿠버 여름 날씨를 뒤로하고 이번 6,7월을 기준해서 많은 유학생 가정이 한국으로 되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한국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어쩔 수 없이 되돌아가는 가정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유학생 가정이 밴쿠버 한인사회에 경제적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인데 이분들이 돌아가면 더 어려워지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습니다. 이민사회뿐만 아니라 밴쿠버에 흩어져 있는 교회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교회마다 유학생 가정 퍼센트가 제법일텐데 이분들이 돌아가면서 숫적으로나 재정적으로 교회도 어렵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이제 여름이 다가오면서 한국에서 많은 일가친척들이 방문하게 될 것이고, 관광객 또한 밴쿠버를 찾게 될 것입니다. 한국 경기를 비롯해서 세계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전과는 못하겠지만, 그나마 밴쿠버 한인 사회 경기가 조금이나마 활기를 띠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누구 할 것 없이 살림살이가 어렵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라는 사실만은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진정한 행복은 돈에 있지 않음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원래 사람이 돈을 만들었지만 돈을 지배하지 못하고 오히려 돈에 지배를 받고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에도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디모데전서 6장 10절). 돈이 필요하고 요긴하기는 합니다. 넉넉한 자금의 여유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낫기는 합니다. 그렇다고 가난이 불행한 인생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죄악은 가난에서보다 지나친 부에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어려울 때는 살아가기 바빠서 정신없다가도 서서히 재정적인 여유자금이 불어나고 돈 맛을 아는 순간부터 걷잡을 수 없는 죄악의 구렁텅이에 빠져가는 것을 우리는 쉽게 봅니다. 나는 예외라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거의 예외가 없음을 역사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들 가난하게 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경제적으로 어렵든 풍부하든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본분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려운 중에도 감사하고, 풍요로움 가운데서도 그분의 은혜를 잊지 않고 나누며 살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행복한 삶은 없다고 봅니다. 진정한 행복을 원하시면 그분을 더더욱 가까이 하시기 바랍니다. 절대적으로.. 그분을 가까이 함이 우리의 복입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지혜와 감사와 기쁨과 행복이 그분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어렵다고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시고, 잘된다고 너무 교만 떨지 않기 바랍니다. 일관성 있게 그분을 사랑하고 의지하고 겸손히 주님 앞에 살아갈 것을 다짐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현재 경제적으로 잘 살고 있으면 이런 말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서로가 어려워하기 때문에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잘될 때를 위해서 미리 미리 신앙적인 권면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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