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바라기 교회 주일학교 학생들 때문에 늘 감사한 마음으로 목회 하고 있습니다. 기신자가 아닌 새신자들을 중심해서 목회 하다 보니 기독교 연합 외부 행사에 늘 학생부가 감당해 왔습니다. 가족 캠프를 가더라도 늘 상 학생부 중심으로 캠프가 진행되곤 합니다. 학생부가 참여하지 않으면 캠프 프로그램 자체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정도로 학생부 참여도가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주일예배 때에도 찬양하는 간사들과 악기 연주하는 학생부들이 있었기 때문에 예배 찬양이 가능해 왔습니다. 목장사역에 있어서도 우리의 자녀인 주일학교 학생들의 목장사랑이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 저것 생각해 보면 주바라기 교회가 지금까지 성장해 오는 과정에서 학생부 역할이 적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무엇보다 주바라기 교회가 목장 모임으로 다져와서 그런지 학생들간에도 끈끈한 공동체 의식이 강하고, 수많은 캠프를 다녀왔지만 한 번도 싸우거나 다투는 일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 감사하면서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교회 재정상 주일학교 학생부를 위해서 전임 교육 목회자를 모시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간사들이 애써왔지만 그래도 전문 교육 사역자들이 아니기에 성경적으로나 영적으로 깊이 있는 가르침이 없었던 것만은 사실입니다. 간사들도 교육을 받으면서 준비된 사역으로 감당해야 하는데 스스로들 알아서 준비하고 애써온 것이기에 학생부를 가르치기에 만족하지 못했음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요즘 전문 사역자를 모시려면 적지 않은 사례비가 요구되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대형교회에 전문 사역자가 모이기 마련입니다. 작은 규모의 교회들일수록 그런 혜택을 누릴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바라기 학생부가 지금까지 이런 현실적인 부족함에도 그런대로 잘 성장해 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능한 한 전문 사역자들을 통해서 좀 더 나은 영적 지도를 받도록 투자하고, 애써 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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