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6일 일요일

잘 다녀오겠습니다(4/11)

  내일 대한항공으로 한국 다녀옵니다. 이민 사회생활에서 한국을 방문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한국 방문 길에 오르면서도 주바라기 식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갑니다. 이번 한국 방문 일정을 간략하게 나눈다면, 화요일 오후 5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박 병일형제님과 수아자매, 그리고 딸 박 하나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반가운 만남 후에 저녁 늦게나 어머니 댁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 다음날 수요일에는 성남에 있는 성은교회(계 강일목사) 수요설교를 맡았습니다. 그 다음 목요일에는 분당에서 최근에 새 성전 건축한 열린교회(김 필곤목사)를 방문합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개가연 목회자 모임이 1박2일로 잡혀 있습니다. 장소는 아직 모르지만 한국 가면 알게 될 것입니다. 주일(4/18)에는 평택에 있는 개가연 팀이신 참사랑교회(김 기태목사)에서 설교하게 됩니다. 이때는 한국에 계신 김 진규 목부님이 간증자로 함께 할 것입니다. 주일예배 후에 순천으로 내려갑니다. 순천에는 현 명하 간사님 부모님이 계시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이틀정도 보낸 후에 바로 전북에서 열리는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화-목)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번 한국 방문의 주 목적지이기도 합니다. 개가연 한 사례 목회자로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목요일 컨퍼런스가 끝나면 부지런히 올라와 장모님 댁을 방문할 것이고, 식사 후에 어머니 댁에 와서 하루 밤 지내고 그 다음 금요일(23일)에 밴쿠버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탈 것입니다. 그러면 한국 방문 모든 일정이 마쳐지게 됩니다.

   한국에 가면 꼭 만나보고 싶은 여러 식구들이 있는데 바쁜 일정으로 만나지 못하고 오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제가 한국에 가는 것을 모르는 과거 주바라기 식구들이 있겠지만 알릴 수도 없고, 알고 있으면서도 선뜻 아는 척 못하는 식구들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인사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함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랄뿐입니다. 저는 어딘가로 떠나면 뒤에 것은 잊어버리고 사는 편입니다. 목회자가 없는 2주간 주바라기 교회와 식구들을 서로 잘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주일(18일)에는 씨애틀에 계신 친구 동역자 정 득실 목사님이 오셔서 말씀을 전해 주실 것입니다. 잘 모르겠지만 사모님과 함께 오실 것입니다. 주바라기 식구들이 잘 대접해 주시고, 섬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리는 것은 이번 한국 방문 길에 자원하셔서 비행기 값부터 경비까지 목적헌금 해 주신 식구들에게 진정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괜한 마음만 쓰게 해서 죄송한 마음이 있습니다. 주바라기 식구들의 이런 귀한 사랑을 품고 자랑스럽게 다녀오려고 합니다.

   늘 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은퇴이전에 주바라기 교회가 개척가정교회로 든든하게 자리 잡아 개척교회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그려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뜻대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주바라기 교회와 식구들을 통해 개척가정교회의 큰 그림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아무도 경험해 보지 못한 길이기에 더더욱 욕심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체질적으로 개척과 모험을 즐기는 편이 아닌데도 하나님이 이 길을 걷게 하시는 이유가 분명히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 길을 함께 걷고자 동참하고 있는 주바라기 식구들조차 보통 사명자들이 아니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주바라기 교회를 통해서 보고자 하는 것은 단 한가지입니다. “오직 VIP 사역을 통해서 교회가 서겠는가?”입니다. 이것이 바로 저와 여러분들이 함께 이루어가야 할 꿈이요, 기대입니다. 이번 한국 컨퍼런스에서 개척가정교회에 대한 큰 기대를 품고 참여하는 예비 개척목회자들에게 “YES"라고 대답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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