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로 개척된 주바라기 교회가 이제 만 8년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아무도 걸어보지 못한 길이지만 개척가정교회 선구자로서 묵묵히 우리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오직 영혼구원을 통해 교회를 세워보겠다는 신념 하나로 지금까지 달려온 셈입니다. 그러나 뒤돌아보면 우리의 의지나 힘이 아니었습니다. 시작하신 분이 주님이셨고 지금도 그분이 주바라기 교회를 인도하고 있음을 봅니다. 구원이 주님의 전적인 은혜요, 선물이듯이 주바라기 교회가 걸어올 수 있었던 근본적인 힘은 주님의 은혜요, 축복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렇다고 무엇을 다 이루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아직도 주바라기 교회가 걸어가야 할 길이 멀고도 먼 길이지만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지금껏 걸어온 우리의 사역에 큰 자부심과 보람을 갖습니다. 개척가정교회에 대한 앞선 사례가 없었기에 시행착오도 없지는 않았지만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굳세게 서서 개척가정교회 사역에 함께 해 주신 주바라기 식구들에게 감사할뿐입니다.
요즘 목장 사역을 지켜보면 잔잔하게 흐르는 순수한 가정교회 향기(?)를 느끼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초대교인들이 사역했던 진정한 가정교회 모습”이 아닌가 싶을 만큼 주바라기 식구들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목장마다 자연스럽게 섬기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누구라고 말할 필요도 없이 서로가 기신자보다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분들에 대한 관심이 있습니다. 어떻게든 한번이라도 더 섬겨보려는 애씀이 있습니다. 매주 목장모임으로 모이는 것이 쉽지 않음에도 각 목장들이 빠짐없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주 목장일지도 빠짐없이 100%로 가정교회 360을 통해 목자님들이 작성하고 있습니다. 매월 첫 주에 모이는 총 목자 모임에도 대행목자 가정을 포함해서 거의 모두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바라기 식구들은 거의 100% 목장모임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정교회는 여러 가지 삶 공부가 있습니다. 이 중에 가정교회 입문과정인 생명의 삶이 있는데 최근에 주바라기 교회에 오신 몇 분을 제외하고는 100% 다 졸업을 한 상태입니다. 어려운 8년의 개척가정교회 과정을 겪어 오면서 자연스럽게 순수한 가정교회 근육이 붙어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가장 큰 기쁨은 주바라기 목장과 목원들이 한 영혼을 구원코자 하는 사랑과 섬김, 기도와 기다림의 모습이 있다는 것이 큰 소망이고,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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