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6일 일요일

연수보고서(2/22)

002년도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12기)에 참석하고 7년 만에 개가연 모임 차 휴스톤서울교회 연수과정을 밟았습니다. 그 동안 다녀가신 많은 목회자들이 한결같이 연수에 대한 진한 감동과 감격, 감격을 넘어 충격, 연수의 효과와 결과를 나열하면서 연수가 필수적인 과정인양 너무 과장된(?) 연수보고서가 작성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연수받는 2주 동안 나의 생각이 얼마나 잘못되었으며 연수과정은 필수적인 것을 넘어서 가정교회 사역하시는 목회자들은 "반드시"(MUST) 참여해야 함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주바라기 식구들도 재정적으로 후원이 가능한 한 평신도 가정교회 세미나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램이 컸습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하게 된 주된 동기는 개가연(개척 가정교회 연수) 목회자들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가정교회로 개척하신 분들이 함께 모여 개척 가정교회에 대한 사례들을 통해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단 개가연 연수를 통해 웬만한 윤곽은 잡혔고, 10월 정도에 개척 가정교회에 대한 사례 책자가 가정교회 하시는 목회자들에게 우선적으로 판매 될 것입니다. 이번 책자가 21세기 개척교회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연수 동기가 있다면 가정교회로 개척된 주바라기 교회가 6년의 1기 사역을 마무리하고, 제 2기사역인 6년을 향하는 방향에 대한 틀을 마련하기 위해 연수에 참여했습니다. 만 6년의 개척 가정교회로서 오직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사역에 몰두해 왔습니다.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오직 VIP를 통해 교회 한 번 세워보겠다고 미친 듯이 달려온 듯합니다. 무엇이 잘못됐고, 무엇을 향해 가야하는지도 모르고 오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이 구원받고 교회 일원이 되게 하겠다는 정신으로 달려온 것입니다. 연수를 통해 가장 큰 유익이 있었다면 가정교회가 추구하는 초대신약교회를 회복하는데 균형 잡힌 사역의 틀이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즉, 삶 공부/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목장사역/그리고 다이나믹한 성령이 충만한 목장연합예배입니다. 그중에서도 이 세 가지 위에 담임목사의 리더쉽이 있음을 보면서 주바라기 교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본 것입니다. 전반적인 가정교회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1기 사역을 마무리하고 2기 사역을 앞두고 이런 균형 잡힌 그림을 바탕으로 사역의 현장으로 돌아오게 되어 얼마나 소망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날 교회전체가 수평이동으로 인한 성장에 목매고 있습니다. 재생산은 안되고, 교인들은 좀처럼 변화되지 않는 것이 우리 모두의 아픔입니다. 그러나 휴스톤서울교회 연수 기간 동안 이런 현실적인 교회의 아픔들이 어떻게 해결되고 있는지 보았습니다. 휴스톤서울교회 식구들은 수평이동을 막고, 오직 영혼구원이 그들 사역의 “Top Priority”였습니다. 만나는 분들마다 자신들의 변화된 모습을 간증하고 있었고, 기도응답을 통하여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21세기 가정교회로 개척하는 것이 가능한가? 이것이 개척초기부터 늘 저를 괴롭혀 왔습니다. 너무도 힘겨울 때는 일반개척이든 가정교회로 개척하든 21세기 개척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조금 지나면서 가정교회로 개척하는 것에 대한 유익함을 보기 시작했고, 6년의 개척과정을 지나면서 가정교회로 개척해도 가능함에 대한 심증을 느껴왔습니다. 이번 개가연 모임을 통해 그 가능성에 대한 이론적인 정립과 휴스톤서울교회 식구들을 대하면서 그 물증을 보는 듯 했습니다. 2주의 연수과정을 통해 약간의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21세기 가정교회 개척 가능성을 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습니다. 제 2기 사역의 출발점을 찾았습니다. 이제 운동화 끈을 단단히 매고 주님이 주신 사역의 목표점을 향해 달려가고픈 자원함이 있습니다. 연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주바라기 식구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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