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는 아니지만 이따금 “주바라기 교회냐?”고 묻는 전화를 받곤 합니다. 대부분 교회를 찾고 있는 분들입니다. 주바라기 교회는 위치적으로나 대외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교회가 아닙니다. 그런데 어떻게 알고 전화를 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전화를 받으면 일단 어디에 사시느냐고 묻습니다. 왜냐하면 위치를 알면 가까운 교회를 추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렵게 전화까지 했으면 잘 인도해서 주바라기 교회 나오면 좋지 않겠는가? 그렇잖아도 교회 규모가 작은 교회인데 한 명이라도 오시면 여러 가지 교회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틀린 생각은 아닙니다. 목회자인 제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곤 합니다. 기신자를 막는 것이 가정교회 목적은 아닙니다. 전화 하시는 분이 그래도 주바라기 교회 한 번 오시겠다고 하면, 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설명을 해줍니다. 설명을 듣고도 오시겠다고 하면 말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기신자가 가정교회 사역을 듣고도 찾아오시는 분은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사역에 기꺼이 동참해서 사역해 주신다면, 아무리 기신자라도 환영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가정교회 원조교회인 휴스톤서울교회도 그런 분들을 막지 않습니다. 주바라기 식구들이 그럴 리가 없겠지만, 목회자를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기신자분들이 가정교회 사역을 달갑게 생각하는 분들이 생각처럼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그냥 편하게 교회 다니기 원합니다. 혹시나 자신에게 불편한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가방 싸들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더 큰 문제는 가만있다가도 교회 조금한 문제가 불거지면 적극적으로 그 문제에 개입하기 시작합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가 아니라 문제를 더 크게 만들고 교회 공동체를 와해시키려는 의도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그분들의 사명(?)인 것처럼 달려듭니다. 목회자는 말씀 선포사역이 중요하지만, 교회 공동체를 지켜내야 하는 책임도 함께 부여받는 사역자입니다. 교회 공동체를 예수 그리스도 반석 위에 든든히 세워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역의 방향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회 전체가 하나님이 원하시고, 뜻하시는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런 교회에 성령님께서 함께 역사해 주실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 사역이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사역”입니다. 교회도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이라 문제가 없지는 않겠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만큼 치명적인 문제들이 불거지는 것은 교회 자체적으로 영혼구원에 대한 관심과 사역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영혼구원 사역을 위해서 기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무제한적인 섬김(unlimited service)으로 사역합니다. 더군다나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분의 뜻을 이루는 사역에 집중하는 교회에 성령님이 그런 치명적인 문제가 일어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고 거짓된 영도 그런 교회를 혼란하게 만들지는 못할 것입니다. 주바라기 교회가 8년째 사역해 왔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없이(혼자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사역해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고 뜻하시는 영혼구원 사역에 집중해서 사역해 왔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동안 목회자를 믿어주시고, 함께 섬겨주신 주바라기 식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사역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고, 한없이 섬기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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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6일 일요일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 다녀오겠습니다(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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