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6일 일요일

무더위 속에서 진행되는 생명의 삶 17기(8/2)

   지난 겨울에는 예상치 못한 폭설로 광역 밴쿠버가 혼란스러웠는데 이번 여름은 전에 보지 못한 폭염이 기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더위로 가정마다 난리인 듯합니다. 물론, 춥다고 벌벌 떨 때를 생각하면 더위도 즐겨야 하는데 당장 덥다보니 짜증이 나긴 합니다. 길지 않은 밴쿠버 생활이지만 올 해 가장 무더운 날씨를 경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밴쿠버 자랑이 비가 많은게 흠이지 눈도 많지 않고, 춥지도 않으며, 여름은 잠간의 더위만 있을 뿐 시원한 지역이라고 말해 왔는데 이제는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밴쿠버 삶에서 잊지 못할 2009년도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정들마다 더위를 어떻게 보내고들 계신지 궁금합니다. 뭐 시원한 대책이 있으시면 정보를 공유했으면 합니다. 너무 더워서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더위가 수그려 들고 있기는 합니다만 어찌하든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 잃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생명의 삶 17기생들이 지난 주로 두 번째 강의를 마쳤습니다. 무더위에 개강 되어서 수강생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17기생들은 너무 열심히 생명의 삶 공부에 동참(열공)하고 있습니다. 어른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17기생들의 특징은 강의 듣는 자세, 숙제해오는 태도, 강의에 대한 반응 등 학구열기가 더위 못지않게 뜨겁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이라 그런지 학교에서 학점 따는 식으로 열정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의에 대한 반응도 금방 금방 나타납니다. 웃을 때는 확실히 웃고, 진지할 때는 진지하게 대해 줍니다. 아직까지는 강의 중에 졸거나 딴짓하는 수강생들은 없습니다. 현재까지 볼 때 17기생들의 열매가 크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계속적으로 9명의 수강생들을 위해서 중보로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수강생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므로 졸업식과 더불어 세례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여러분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영적싸움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성령님의 능력으로 이기고도 남는 역사가 17기생들을 통해 확인되어지도록 확실하게 중보기도로 밀어 주시기 바랍니다.

   매 주일 생명의 삶이 마치면 수강생들만 남아서 식사하고 있습니다. 전과는 다르게 삶 공부가 마치기 전에 모두 집으로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전과는 달라도 너무 달라서 적응이 안 됩니다. 생명의 삶 공부를 마치고 돌아오면 뭔가 부쩍 거리고 웃고, 떠들던 모습은 없고, 모두 경건(?)하게 식사만 하게 됩니다. 저녁 식사를 섬기는 분들에게 부담을 덜어드리고, 일을 수월하게 섬기게 하려고 배려한 것인데 너무 조용해서 삶 공부 진행 과정이 실감나지 않습니다. 항상 삶 공부 기간에는 잔치 분위기였는데 꼭 고시 공부하는 분위기가 듭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주바라기 식구들을 예배 후에 일찍 쫒아내는 듯해서 죄송한 마음이 계속 듭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다 잘 이해하실 것이라 생각도 들지만 목회자로서 못할 짓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부터는 조금 힘들어도 자유롭게 모일 수 있는 분들이 함께 모여서 식사를 나누도록 해야겠습니다. 매주 생명의 삶 17기생들 식사 담당으로 자원하셔서 섬겨주시는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교회를 대표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목장의 섬김도 마찬가지겠지만 생명의 삶 수강생들을 위한 섬김 또한 특별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목장을 통해 얻어진 열매들이 생명의 삶을 통해 “믿음의 결단”을 이루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섬김이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귀한 섬김의 기회가 여러분들에게 은혜와 간증이 되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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