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6일 일요일

은혜의 자리(겨울캠프)(12/19)

어제 시작했던 것 같은 2010년도가 이제 두 주도 남지 않았습니다. 1분이면 60, 1시간이면 60하루 24시간이면 1,440분입니다때로 누군가를 한 시간 동안 기다리게 된다면 그 긴 시간을 뭘하며 기다려야 할지 고민도 됩니다어떨 때는 2,30분 기다리기도 지칠 때가 있습니다닥터를 만나기 위해 병원에 가면 보통 2,30분을 기다리게 됩니다순서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데 앞에 놓여진 여러 잡지를 뒤져기며 기다립니다이미 한권의 잡지를 다 흩어보았는데 5분정도가 흘렀습니다차량을 대기해 놓고 기다리는데 도대체 사람이 나오질 않습니다조금 짜증나려고 해서 시간을 보니 이제 막 5분정도 지났습니다. 5, 10분 시계를 드려다 보고 있어 보십시오절대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그런데 문제는 5, 10분도 짧은 시간이 아닌데 5시간, 10시간도 아닌 24시간 1,440분인 하루가 왜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에 80세가 넘은 한 권사님이 30세는 30km, 40은 40km, 60은 60km, 80은 80km 나이에 따라 세월의 흐름을 느낀다는 것입니다그런데 이제 40후반인데 세월의 흐름은 100km 넘게 느끼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주일예배가 끝나고 월요일이구나 싶었는데 어느새 금요일 주말이 닿아옵니다하루 24시간은 둘째 치고 일주일 168시간 10,080분이 한 순간에 사라져 가는 것 같은 느낍니다. 19기 생명의 삶 공부 12주가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데 기말고사를 마치고 오늘 졸업식입니다이미 3개월이 흘렀습니다누군가 3개월 한국에 다녀온다고 떠났는데 어느새 밴쿠버에 돌아온 지가 3개월이 흘렀습니다아이가 태어났다고 부랴부랴 병원심방 다녀왔는데 백일 맞이 축하일입니다조금 있으면 그 아이가 어느새 교회에서 뛰어다닐 것입니다. 2살 반 되는 아들을 데리고 밴쿠버라는 낮선 땅에 도착해서 놀이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데리고 다니면 좋아했던 어린아이가 어느새 대학생이 되어 방학기간에 집에 와 있습니다세월의 흐름이 빨라도 너무 빠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을 누가 막을 수 있겠으며자연의 흐름을 누가 막아설 수 있겠습니까삶의 힘겨움에 세월이라도 빨리 흘러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그렇잖아도 세월은 사정없이 빠르게 흘러갈 것입니다가끔 영화 속에서 시간을 멈쳐 세우고 주인공 혼자서 움직이는 상상에 젖어 보지만 부질없는 짓입니다지나간 세월에 연연하지 말고우리에게 남겨진 시간과 세월에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년말이기를 바랍니다오늘은 19기 생명의 삶 졸업식입니다그 동안 저녁식사로 섬겨주신 주바라기 식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여러분들이 매 기수마다 수고해 주시고 섬겨주셔서 19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생명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는 여러분들의 수고와 섬김이 절대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세상 어느 곳에서도 누릴 수 없는 축복의 은혜를 주님의 이름으로 우리 모두 19기 졸업생들을 위해 마음껏 축복해 드리고축복받는 졸업식이 되었으면 합니다이번 주에는 겨울캠프가 진행됩니다매년 다녀오는 겨울캠프지만 2010년 겨울캠프는 다시 되돌아오지 않습니다다음 기회에 가면되지 않나 생각하시는 분들삶에는 우선순위가 있는 법입니다우리 인생에 최우선 순위는 은혜의 자리를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하나님이 예비하시고 베풀어 놓으신 은혜의 자리섬김의 자리사랑의 자리쉼의 자리기도의 자리기쁨과 사랑의 자리에 동참하시기 바랍니다겨울캠프가 23일 동안 진행됩니다하루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시간 배려해 두시고새로운 식구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섬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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