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잡다한 일에 쫒겨 살다보면 정말 중요한 일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름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실상 아무것도 이루어 놓은 것이 없는 것에 당황할 때도 있습니다. 이것 저것 뒤져기고 좆아 다니다가 10년, 20년 흘러가곤 합니다. 이미 지나간 세월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하나에 계속 매달려 애써 본다고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인생이라는 것이 무엇을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애써도 안되는 것은 어찌할 수 없습니다. 2011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음으로는 새해 새로운 결심과 다짐을 해 보지만 아직도 방향조차 설정되지 못해서 조금 어정쩡한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뭔가 해야하고 가야하는 상황인데 길이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할 수도 없고, 할려고 해도 뭘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가지 제안을 하겠습니다. 모든 고민과 염려를 내려놓고 말씀과 기도의 자리를 잡기를 부탁합니다. 기도 중에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마태복음 6장 33절)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어차피 이것 저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하나님 말씀이라도 붙잡는 일부터 시작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루 종일 앉아 말씀과 기도만 하고 있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무엇이든 하려고 하고, 구상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의견도 듣고, 계획도 세우십시오. 중요한 것은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고 나서라는 것입니다. 애쓰고, 계획이 좋고, 투자가치가 높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 이상으로 하나님의 돌보심(인도하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뒤엉켜 있는 쇠사슬은 무조건 잡아 당긴다고 끌려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만 잘 잡으면 아무리 길고, 복잡하게 엉켜 있어도 하나씩 잘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우선순위를 바로 세워서 먼저, 주님의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고 나서라는 것입니다.
도무지 풀리지 않는 인생길에 놓여 있습니까? 이것 저것 해보려고 해도 결정되지 않습니까? 이것 저것 해 볼 수 있는 경제적인 여건도 없습니까? 2011년도가 아예 길조차 보이지 않습니까? 말씀과 기도의 삶은 신앙인으로서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자세입니다. 뭐든지 기본이 튼튼해야 합니다. 기본이 되어 있지 않으면 실력은 늘지 않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선수가 희망이 있습니다. 이것 저것으로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기본에 집중했으면 합니다. 내일부터 12일간 특새가 시작됩니다. 물론, 12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12일간은 우리가 함께 집중해서 기도하자는 것이고 계속해서 말씀과 기도의 삶은 개인의 삶에서 이뤄져 가야 합니다. 목회자로서 틀에 박힌 설교로 듣지 마시고, 무엇보다 먼저 “말씀과 기도에 집중”해 보는 년초가 되기를 다짐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거리상 도저히 참여하지 못하는 식구들은 집에서 10분전 6시에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오셔서 기도의 자리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6시가 되면 찬송하고 함께 기도에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거리의 문제가 아니라면 예외없이 모두 특새에 참여했으면 합니다. 자녀들 학교등교 때문에 적어도 7시에는 일어나실 것입니다. 1시간 30분정도 차이입니다. 약간 피곤할 수는 있겠지만 죽지 않습니다. 편히 기도하려 하지 말고 희생이 들어간 기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12일간 희생을 치르며 기도하는 기간이기를 소원합니다. 이것 저것도 안된다고 짜증내지 마시고 가장 중요한 기본사역에 마음을 쏟아 붓는 시작이 특새에서 시작되기를 소원합니다. 반드시 그렇게 출발선을 긋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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