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6일 일요일

삶 공부가 시작됩니다.. 신청하세요!(8/29)

가정교회 사역에 세 가지 축이 있습니다. 첫 번째 축은 일요일(주일)에 모여서 드리는 “목장연합예배”입니다. 둘째는 매주일 모이는 “목장모임”입니다. 셋째는 “삶 공부”입니다. 이 세 가지 축이 균형 있게 자리 잡아 가는 것이 가정교회 사역의 정착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교회에서 가정교회로 전환한 대부분의 교회들은 가정교회로 전환하면서 이 세 가지 축을 중심해서 균형 있게 가정교회 사역을 시작 합니다. 목장연합예배는 늘 주일에 드려오던 주일예배를 목장연합예배로 드리면 되는 것이고, 목장모임은 그동안 구역예배로 모였던 성격을 목장모임 형식으로 바꾸기만 하면 되는 것이고, 삶 공부는 그동안 꾸준히 해오던 제자훈련 성경공부를 삶 공부로 대치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쌓아온 기반을 근거해서 가정교회 사역을 시작하기 때문에 전환교회들은 대체적으로 쉽게 가정교회 사역을 시작하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가정교회로 전환한 교회들이 순탄하게 가정교회 사역을 감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정교회 사역을 하다 보니 직분의 문제(장로, 안수집사, 서리집사, 권사등..)나, 기존교회 구조적인 문제(성가대, 남녀전도회, 제직회, 당회등..), 사역의 방향과 비전의 방향의 틀을 바꾸면서 생기는 교회 안에 혼란, 가정교회 사역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들도 있지만 개중에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분들에 대한 부담..등이 가정교회로 전환한 기존교회들의 고민입니다. 그래서 요즘 가정교회 사역하시는 분들 중에 “가사모”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 가사모라는 말은 가정교회를 사랑하는 모임이 아니라 “가정교회 사역하다가 교회를 사임한 목사들의 모임”이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기존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하는 것이 좋을 수는 있지만 목회자가 교회를 사임해야할 만큼 부담이 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개척가정교회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개척가정교회가 가정교회를 시작하면서 위에서 말한 가정교회 세 가지 축이 균형 있게 출발하지 못합니다. 개척과 동시에 교회 안에 오직 목장모임(원형목장) 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목사 가정뿐인 한 개의 목장만 존재할 뿐입니다. 교인들이 없기 때문에 연합목장예배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습니다. 더욱이 삶 공부는 시작조차 못합니다. 주바라기 교회가 가정교회로 개척할 때 이와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개척가정교회는 전환한 교회들처럼 직분이나, 구조적인 문제, 반대파로 인한 갈등이 전혀 없습니다. 기존교회는 조직이 너무 많아서 문제지만 개척가정교회는 조직이 없어서 문제될 것도 없습니다. 기존교인들이 없기 때문에 목회자가 가정교회 사역에 부정적인 분들로 골치를 앓아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어떤 면에서 개척가정교회 장점이라면 이런 것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힘들지만 기존교회 목사님들이 가끔 개척가정교회를 세워가는 제 자신을 부러워하는 아이러니 한 일들도 없는 것이 아닙니다. 기존교회에서 사임하고 자신도 개척가정교회로 다시 시작할까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절대적으로 반대합니다. 기존교회도 가정교회로 전환하면서 사역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개척가정교회도 만만치 않다고 말해 줍니다.

주바라기 교회는 이제 개척 8년차를 지나가면서 목장연합예배가 은혜롭게 진행되는 모습이 있습니다. 6개의 목장모임도 원만히 모여지고 있고, 목장모임을 통해서 VIP분들의 열매도 맛보고 있습니다. 삶 공부도 생명의 삶이 19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8기 새로운 삶이나 1기 경건의 삶까지 진행되고, 말씀의 삶도 2기가 마친 상태입니다. 이제 9월부터 삶 공부가 다시 시작됩니다. 주바라기 가정교회는 개척가정교회 중에 대형교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정교회 세 가지 축이 균형 있게 자리잡아가면서 개척가정교회 모델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개척가정교회를 준비하는 목회자들에게 좋은 모델과 영향력이 있는 교회로 세워지기를 소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정교회 세 가지 축이 균형 있게 자리 잡아 가야만 합니다. 이번 삶 공부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여러분 개인 신앙 성장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교회를 세워가는 것이고, 개척가정교회 모델을 세워가는 일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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