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6일 일요일

부탁과 감사(10/4)

 우리는 주바라기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하나 된 형제, 자매들입니다. 어떤 모양과 이유에서 모여졌든 간에 우리 모두는 주바라기 공동체 안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럴 리가 없겠지만 오늘 죽는다 해도 구원받는 은혜와 축복이 우리에게 있음을 확신(구원의 확신)합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주님의 은혜가 크고 감사할 뿐입니다. 그렇게 길지 않은 인생입니다. 허무하게 끝나버릴 우리네 인생에 소망과 기대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척박한 이민 사회에서 그나마 주바라기 공동체 안에서 형제, 자매로 묶어주신 것에 대한 감사가 여러분 가운데 있을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 은혜가 우리 안에서만 맴돌면 안 되는 것 아시지요? 한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 삼는 “생명사역”은 목장사역을 통해 계속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몇 가지 말씀과 부탁을 드리려고 합니다.
   첫째로, 주바라기 식구 대부분이 숙기가 없어서 그런지 새로운 얼굴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을 봅니다. 억지로 되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한 번 친하게 되면 죽어 못 살 정도로 좋아서 죽는데 처음 대하는 얼굴에는 왠지 서먹하고 거리감을 두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일입니다. 우리 자신들도 그러는데 처음 교회 오는 식구들은 더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래서 최소한 이런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서도 교회 참석이전에 목장참여를 우선하는 것입니다. 교회 처음 오지만 일단 목장 식구들과만 친해도 최소한의 서먹한 분위기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장이 아니더라도 캠프나 여러 다양한 모임에 새로운 분들을 참여케 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교회에 직접 찾아 나오는 경우가 생기기는 합니다. 바로 이것이 문제가 되는데 이때 주바라기 식구들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영혼구원 차원에서 과감히 다가가 말을 건네며, 관심을 갖는 섬김의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이런 작은 섬김이 한 영혼을 세우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는 중보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우리가 여기까지 서기는 우리 개개인을 향한 누군가의 기도로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많은 기도의 후원을 받아왔고, 지금도 받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하나 된 형제, 자매는 서로를 위해 중보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즘 들어서 조금 우울한 소식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이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결과를 아시는 주님께서 우리의 형편과 사정을 잘 아셔서 인도해 주시리라 믿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더더욱 믿음에 굳게 서서 그분만을 신뢰하고 기대하며 기도하는 일군으로 세우고자 하시는 주님의 섭리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바라기 공동체 안에서 형제, 자매된 우리가 서로를 위해 믿음을 가지고 함께 중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바라기 교회는 어려운 중에도 어찌하든지 영혼구원 사역을 위해서 애써보는 교회입니다. 하나님의 소원하심을 이뤄보기 위해 수고하는 주바라기 식구들을 지켜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실망치 말고 끊임없이 형제, 자매들을 기억하며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은 부탁이 아니라 감사한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두주를 통해 목적헌금에 동참해 주신 식구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매번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에 참여할 때마다 여러분들의 헌신된 목적헌금이 힘이 되어 왔습니다. 생활하기조차 힘겨운 중에도 최선을 다한 헌금을 하나님이 잊지 않으실 것입니다. 선교사를 파송하듯 가정교회 사역을 위해 여러분들의 헌금을 모아 파송하는 것입니다. 많고 적든 간에 우리의 작은 섬김이 주바라기 교회 사역을 세워갈 것이며, 더 넓게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사역에 하나 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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