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은혜 자매가 순산해서 공주님이 태어났습니다. 하루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산모가 걸어 다녀서 깜짝 놀랄 정도로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합니다. 현재는 퇴원해서 집에 있지만, 병원에 있을 때 유 경상목자/목녀님과 병원 심방 다녀왔습니다. 보통 막 태어난 아이는 성분별이 쉽지 않은데 딱 보면 여자아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말이 이상하기는 한데 그만큼 예쁜 공주라는 말입니다. 그렇게도 좋을까 싶을 정도로 할머니를 비롯해서 엄마, 아빠(전용근형제/안은혜자매)가 좋아서 죽습니다(?). 기회가 되는대로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 이름이 “아인”이입니다. 전형제가 축구선수 차 두리 딸 이름이 아인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이 이름을 좋아하는 듯합니다. 할머니는 아이가 대책 없이 울기만 하면 등에 식은땀이 날 정도라고 말하시고, 아빠, 엄마도 어찌할 바를 몰라 합니다. 그렇다고 저도 아는 것이 없지만, 온 가족이 쩔쩔 매는 것이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아이가 한 번 울어 되면 왜 우는지 대화가 되지 않아 물어 볼 수도 없고, 울지 말라고 윽박지를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혹시나 해서 다이퍼(기저귀)도 확인해 봅니다. 누워 있는 것이 불편해서인가 싶어 안아도 봅니다. 혹시 배고픈 것은 아닌가 싶어 여러 시도를 해보지만 추측만 무성할 뿐입니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 힘들어 하면서도 보물 다루 듯 합니다. 울고, 하품하고, 인상 찌푸리고, 기지개 피고, 심지어 방귀 끼는 것까지 온 가족에게 행복과 웃음을 줍니다. 교회와 목장 안에 이런 동일한 행복과 웃음이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VIP 식구들입니다. 그 기쁨을 맛보며 사역해 가는 교회와 목장이 진정 건강한 가정교회라고 확신합니다. 막 태어난 아이가 엄마와 아빠를 힘들게 하지만, 그 새생명으로 인해 행복해 하는 모습이 곧 우리 주님의 마음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