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서 7.3 규모의 대강진이 발생해 10 만 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발생해 안타까운 눈으로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이티는 중앙아메리카 카리브 연안에 위치한 섬나라이며, 도미니카공화국과 함께, 히스파니올라 섬 서쪽에 있는 나라입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히스파니올라 섬을 발견한 이래, 섬의 원주민이던 타이노 족과 아라와칸 족 등 토착민들이 학살과 질병으로 인해 몰살당하자, 아프리카에서 흑인노예들을 데려와 일하게 하였으며, 이들이 현 아이티 인들의 선조입니다. 토착민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이후 스페인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훗날 불란서로부터 독립된 국가이기도 합니다. 아이티는 대 안틸레스 제도의 서쪽 지역에 있는 섬으로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쿠바와 도미니카공화국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섬나라가 되는 셈입니다. 아이티의 국민 전체 인구는 약 9백만명으로 부유층 인구는 11.2%인 100 만 명 밖에 안 되는 라틴아메리카의 최빈국이기도 합니다. 90 여년전까지 만해도 아이티는 브라질 같은 열대우림이 많이 조성된 천국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티 주민들의 생계를 보태기 위해 석유보다 나무를 주요 연료이자 주력 산업재료를 쓰다 보니 주민들의 무분별한 벌채행위로 현재 북한과 같은 벌거숭이 신세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다보니 한번 허리케인이 아이티를 관통할 때면 엄청난 피해를 감수해 왔던 것입니다. 캐나다 총독인 미카엘 쟝(Jean)이 캐나다 아이티계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캐나다의 형식적인 수장인 영국여왕을 대리하는 쟝 총독은 1957년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출생해 1968년 이민 온 아이티 이민자 출신이기도 하다. 그녀는 12일 자신의 모국의 상황을 캐나다인 앞에 호소했고, 13일에는 캐나다의 지원에 눈물로 감사를 표시했다. 프랑스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이기에 캐나다 국내에는 10만 여명 아이티계가 90% 가까이 퀘벡 주에 주로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쟝 총독의 감사는 캐나다인에게 애국적인 자긍심과 남을 돕는 이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쟝 총독의 눈물을 본 한 캐나다 네티즌은 “이웃의 아픔에 함께 눈물 흘릴 줄 아는 나라, 캐나다가 자랑스럽다”고 적고 있습니다. 캐나다 각지에서 온정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14일 정부는 캐나다 국내 민간에서 모아지는 기금만큼 정부예산을 더해 돕는 ‘매칭펀드(matching fund)’제를 아이티 구호기금에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쟝-피에르 블랙번(Blackburn) 국세부 장관은 14일 아이티 구호기금 모금단체 명단을 내놓으며, 캐나다인의 온전을 호소했고, 캐나다군함 핼리팩스호와 애사배스캔호는 14일 아이티를 목적지로 구호품을 싣고 5일간의 항해에 나선 상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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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6일 일요일
아이티를 위한 목적헌금(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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