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6일 일요일

천기누설(?) (3/15)

  인생은 고뇌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네 인생길을 걷다보면 즐거움과 행복함보다 슬픔과 걱정과 염려가 더 많음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평생 하나님 일에 헌신되어 사는 목회자라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도 아니고, 모든 이가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소원하지만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인생이 장밋빛으로 바뀌는 것도 아님을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하나님을 믿고 사는 사람이나 하나님을 전혀 부인하고 사는 사람이나 동일한 인생의 과정을 걷게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거의 비슷한 퍼센트로 인생의 행복과 고뇌를 경험하며 살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하나님을 믿고 사는 사람들이 갖는 “복”(Benefit)은 무엇이겠습니까?
   첫 번째는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입니다. 세상이 줄 수 없고, 세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평안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당한 고통 이상의 환경에서도 의연할 수 있고, 태연할 수 있는 담대함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을 때 여러분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되돌아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운명을 넘어서는 이김”입니다. 염려하고 걱정해야 하는 여건인데 마음이 평안하다는 것은 분명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님의 역사입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평안을 주시는 이유는 우리가 두려워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그 고통스런 환경을 피하든지 아니면 운명으로 받아 드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고 사는 사람에게는 성령이 역사하셔서 운명을 넘어서는 이김을 주시는 복이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일반 사람들은 운명에 끌려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사람들은 운명을 창조하며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느냐에 두려워하지 말고, 운명을 넘어서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누리는 복입니다. 세 째로 그리스도인들이 누리는 복 중에 또 하나가 있다면 작은 것에 행복해 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특징이 작은 것에 감격해 하고, 작은 것에 괜히 눈물 나고, 작은 것에 감사의 삶이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감격할 일도 아니고, 감사거리도 되지 않은 하찮았던 것들이 서서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인생을 힘들어 하는 이유는 이런 작은 것에 대한 감사함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나만 못사는 것 같고, 나만 바보 같고, 나만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 같고, 나만 못난이 같고, 나만 뒤져 사는 것 같고, 내 인생은 해답이 없는 듯한 찌그러진 자화상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 그리스도인들이 하찮은 작은 것에 감사하며 간증하는 것을 보면서 한심하게 여겼던 기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믿는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이 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저는 목회자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한 사람으로서 고백하면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환경이 좋고, 더 나아질 것이라 기대해서가 아닙니다. 현재 제가 누리고 있는 삶 자체가 행복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사는 이것만으로도 천국을 누리는 축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릴적에는 하나님이 나를 모를 것이라 생각하며 자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분이 나를 확연히 기억하시고, 사랑하시며, 함께 하심을 아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 내가 웃을 수 있고, 주바라기 교회에서 믿음의 사람들과 교제하며, 더욱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을 향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늘나라에 가면 하나님에게 “주님이 그렇게도 소원하시는 잃어버린 영혼구원사역 하다가 왔습니다”라는 한마디의 말이 있어 그 나라가 더욱 소망적으로 기다려집니다. 모든 것을 가지고 행복하려 한다면 평생 행복이 뭔지도 모르며 살 수 있습니다. 행복은 누리는 것이지 조건적인 행복은 없는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을 누리며 사는 비밀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천기누설(?)과 같은 말인데.. 그래도 주바라기 식구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십시오.” 내 인생을 내가 주인이라고 믿고 살기 때문에 힘들고 어려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나의 인생의 주인이라 믿고 사는 사람에게 주님이 내 인생대신 살 것이며, 넉넉히 이기고 남는 은혜가 있다는 것 저는 확실히 믿습니다. 귀 있는 자는 들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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