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12/4) 씨애틀한인장로교회에서 정목사님과 사모님을 포함해서 11명이 목장탐방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오랫동안 가정교회로 전환하기 위해 준비해 온터라 그런지 목장, 목자, 목녀라는 가정교회 용어에 조금 익숙해 있는 듯 했습니다. 기존교회 분들 중에 목자라는 용어는 괜찮은데 목녀나, 목부라는 용어가 익숙해 하지 않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가정교회가 이런 용어 때문에 이단시 되는 경우도 없지 않습니다. 가정교회 사역은 무엇을 바꿔 보자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장로교단에서는 장로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침례교단의 사역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정교회 원조인 휴스톤서울교회가 침례교단이기 때문에 받는 오해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장로교단 목회자들이 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긍정적인 동의는 하지만 장로제도에 얽혀서 가정교회로 전환조차 시도해 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씨애틀한인장로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하기 위해 이런 시도를 한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담임목사님과 장로님들이 무언의 동의가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가정교회로 전환하기 위해 앞으로도 여러 가지 넘어서야 할 걸림돌이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지혜롭게 잘 상의되어 하나님이 진정으로 원하시는 영혼구원사역에 씨애틀한인장로교회가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씨애틀한인장로교회는 씨애틀지역에서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교회입니다. 그만큼 영향력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씨애틀한인장로교회가 가정교회로 우뚝 서게 되면 씨애틀지역에 가정교회 사역으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교회입니다. 아무쪼록 가정교회 로 함께 사역해 갈 수 있는 동역교회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계속적인 섬김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목장탐방을 통해서 주바라기 교회가 그동안 추구해온 사역의 방향을 다시 한 번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동안 우리의 사역이 우리만을 위한 교회가 되지 않았음에 감사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개교회 중심으로 “하나님 나라”라는 전체적인 복음사역에 소홀하고 개교회 부흥과 성장에 치우쳐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개교회 성장을 위해서는 교인수평이동도 개의치 않습니다. 대형교회는 점점 더 성장해 가는데 한국교회 교인들은 전체적으로 줄어가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런 문제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21세기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하나님 나라”라는 큰 그림을 가지고 사역해 가는 교회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이제 할 수 있는 대로 개교회 성장주의를 멈추고 “하나님 나라”라는 그림에서 모든 교회들이 영혼구원 사역에 함께 동역해 가기를 소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개인의 배만 채우는 사람보다 더불어 살아가려는 삶이 아름다움을 우리는 압니다. 하물며 교회 공동체의 모습은 어떠해야겠습니까? 함께, 그리고 더불어 하나님의 나라 확장 사역에 동역하고, 섬기는 사역이 필요할 때입니다. 주바라기 교회가 이런 사역을 위해 작게나마 쓰임 받는 교회이기를 소원하며 주바라기 식구들이 사역에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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