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바라기 식구들의 자녀들이 서서히 틴에이저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늘 어리게만 바라보던 자녀들이 어느새 성장을 한 것입니다. 개척당시 동영상을 흩어보면 이빨 한, 두 개 빠져서 마냥 웃던 아이들이었습니다. 주바라기 개척 8년을 넘어서면서 아이들도 훌쩍 커버린 것입니다. 주바라기 교회는 알게 모르게 약간의 색다른 모습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개척가정교회라는 모습도 그렇지만 본의 아니게 아이들이 많이 앞서서 교회사역을 주도해 오는 그런 모습입니다. 주일 낮 예배에 학생부에서 찬양 인도하는 것도 일반교회에서는 극히 드문 일입니다. 이번 Spring Camp에서도 학생부 주최로 모든 프로그램이 진행되도록 한 것도 이런 흐름에서 결정되어진 것입니다. 아이들을 내세우려는 의도는 없었는데 어른들이 온전히 감당하기에 버거워서 맡기기 시작한 것이 오히려 자녀들이 앞서서 사역의 장 전면에 서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르다보니 이제는 학생부 리더쉽이 부쩍 성장해 있음을 보고 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도 개척가정교회 하나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이 부분도 개척가정교회 목회자 모임에서 발표하게 될 것입니다.
주바라기 교회 자녀들이 청년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대학진학으로 인해 어느 정도 뿔뿔이 흩어짐도 있을 것입니다. 자신들의 길을 찾아 나설 것입니다. 이제는 부모로서 관여할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스스로 결정해야 하고 사회에 적응하려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부모로서 해 줄 수 있는 것은 뒤에서 자녀들의 장래와 미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최선이라 믿습니다. 자식농사에 자신 있는 부모들은 없을 것입니다. 부모들이 아무리 잘 지원해 준다고 해도 잘된다는 보장도 없고, 좋은 대학에 진학했다고 장래가 평탄할 것이라 생각지도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저들의 미래에 함께 해 주실 주님의 손에 있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주바라기 부모님들이 더더욱 많이 자녀를 위해서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고등부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면 멀리 유학의 길을 떠나는 자녀들도 있겠지만 주바라기 교회 주변에 남아 있는 자녀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자녀들을 위한 청년목장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을 위해서 간사님들과 전도사님이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기존가정교회가 경험해 보지 못한 개척가정교회가 새롭게 개척해 가야할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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