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첫째주일에 총목자모임을 갖습니다. 주바라기 교회에는 직분자들이 없기 때문에 교회의 제반적인 결정 사항은 총목자모임에서 합니다. 물론, 목회적인 차원에서 결정되어져야 하는 것들은 목회자가 결정하고 목자님들에게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재정적인 부분이나 중요 결정사항들은 총목자회의에서 나누기는 하지만 최종적인 결정은 주바라기 식구들 전체가 모이는 공동의회에서 합니다. 주바라기 교회 공동체가 이런 모습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어느 정도 교회가 자리를 잡게 되면 주바라기 교회가 장로교회 교단 소속이기 때문에 교인 투표를 통해 장로임명도 해야 할 것입니다. 장로교회는 당회가 있어야 자립교회라고 말합니다. 당회가 구성되지 않은 교회는 교인수가 아무리 많아도 미자립교회로 분류됩니다. 언젠가 교인수가 좀 더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장로임명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회는 뒤짐지고 있는 직분자가 중심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직분은 섬김의 자리입니다. 직분자가 섬김에 자리에 설 수 있는 당연한 분위기가 될 때까지 우리는 기도하며 기다릴 것입니다.
지난주에는 두 가지를 총목자모임에서 다뤘습니다. 첫째는 예배 시작 전 분위기입니다. 스크린에 “지금은 조용히 기도하는 시간입니다”라는 글귀가 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글귀가 무색하게도 예배당 안팎으로 소란한 것이 사실입니다. 전부터 좀 소란함을 느끼기는 했지만 괜찮아지겠지 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목장모임 외에는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반가운 시간임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반갑게 맞아주고 얘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VIP 식구들에게도 유익함이 있습니다. 한 가지 부탁은 예배시작 5분전에는 자리를 잡고 앉아서 예배를 준비하는 모습을 자녀들에게도 보이고 싶습니다. 예배(Worship)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함께 모여 살아계신 하나님에게 영광을 드리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는 모습을 통해 영광을 받기 원하십니다. 그분의 이름을 높이며, 찬양하며 신앙을 고백하며 그분의 말씀이 선포되는 중에 성도들이 아멘으로 화답하는 이런 예배가 유대인들이 여호와 하나님에게 드렸던 예배였습니다. 이런 예배를 통해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셨고, 기뻐하셨으며 모여진 성도들에게 성령님이 임재하시는 축복의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최소한 예배 시작 5분전에라도 자리에 앉아서 주님께 영광스러운 예배를 드리기를 소원하며 모여진 성도들에게 성령님의 임재하심이 함께 하도록 기도로 준비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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