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6일 일요일

일주일 금식기도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1/18)

요즘, 이곳, 저곳에서 나눠지는 공통적인 이야기가 있다면 “경제” 이야기입니다. 살아가기 힘들다. 돈벌이가 안 된다. 특히, 스몰 비지니스(Small Business) 하시는 분들은 더더욱 힘들다. 주택경기 침체, 실물경제 위기, 증시 폭락.. 등 전 세계적인 시장 경제 위기론이 대세입니다. 이민 생활 15년째 살아오면서 경제가 좋았다고 들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이구동성으로 어려움을 듣는 것은 처음입니다. 현실적으로 밴쿠버를 떠나는 식구들은 많은데 새로 들어오는 식구들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특히 고공을 치닫고 있는 환율과 한국 경제의 어려움으로 유학생 가정이 한국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가 마치는 6월에 대대적으로 되돌아갈 유학생 가정들이 귀국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잖아도 한국 경제에 민감한 밴쿠버 이민 사회가 점점 힘겨워지고 있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주바라기 식구들도 이런 경제적인 위기상황에서 예외가 아닌 듯합니다. 모두가 힘들어 함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구가 어려운데 태평스러워 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목회자이기에 더더욱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나님에게 죄송하지만 솔직히 우리 아버지 되신 주님께 야속한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지난주일 목자모임에서 주바라기 식구 모두가 어려운 상황인데 위해서 함께 하루에 한 끼씩 금식하자고 제안을 하셨습니다. 너무도 소중한 제안이기에 이번 주 일주일(1/19-24) 내내 금식기도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것도 하루에 가장 힘든 저녁 금식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금식이 두렵기는 합니다. 하지만 함께 주님께 은혜를 구해야 함을 압니다. 어렵지만 주님이 예비하신 은혜의 길이 있을 것이라 믿고 함께 기도하기 원하는 것입니다. 단순한 금식이 아니라 금식하는 저녁 시간 내내 주바라기 식구 한 가정, 한 가정을 두고 기도하기 원합니다. 목장에서 삶을 나누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지 않아도 각 가정에 기도 제목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한 주간동안 기도하는 것이지만 금주 “특별 금식 기도”를 통해 막혔던 답답한 일들 위에 물골이 터지는 역사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어째든 우리의 금식기도를 통해 열리지 않던 문들이 열려지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홍해 바다가 갈라지듯 없던 길이 보이는 하나님의 선하신 일들을 맛보기를 기대하며 기도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목회해 오면서 신앙의 무능함, 신앙인의 무기력함, 철저히 그분을 신뢰하고 살아야 함에도 철저히 불신하며 살아가는 소돔과 고모라 같은 빛바랜 도성, 말만 많지 열매도 능력도 없는 가지만 무성한 비양심적인 일종의 종교인들(?)..을 겪어 왔습니다. 주바라기 교회를 개척하면서 좀 더 다른 신앙인의 모습을 꿈꿨습니다. 이론이 아닌 실제, 말만이 아닌 능력, 믿음을 넘어선 철저한 순종, 말씀의 지식을 넘어 말씀이 삶이 되는 헌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당당함, 믿음의 역사를 경험하며 간증의 삶을 살아가는 그런 공동체를 말입니다. 이냥 신앙 생활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두려워합니까? 좋으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가 섬기는 우리 아버지입니다. 이번 금식기도에 동참하면서 그분에 대한 철저한 신뢰와 믿음으로 동참하십시오. 믿음의 역사는 우리의 다짐과 헌신과 신뢰를 근거해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은혜의 소산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요,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자의 하나님임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기도의 시간이길 소원합니다. 하나님 앞에 모든 가능성을 오픈해서 선하신 그분의 뜻을 구하는 시간이길 바랍니다. 기도하는 일주일 내내 “God is Good!" 하나님의 선하심을 기억하며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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