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5일 토요일

20일 특새를 마쳤습니다(8/31, 2008)


   지난주로 20일 특별새벽기도회가 마쳤습니다. 최선을 다해 참여한 주바라기 식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특별히 간간히 참석한 중고등부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어른도 버거운 헌신에 동참한 학생들이 너무도 귀해 보였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 새벽을 깨워 이른 새벽에 기도회로 모인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음을 이번 기회로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때로는 목회자도 새벽에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시 앞으로 그런 일이 있으면 “목사님도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도 새벽 이른 아침(미명시간)에 일어나셔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만큼 기도에 있어서도 헌신된 삶을 사신 것입니다. 왜 하필 새벽에 기도해야 하는가? 물론, 새벽에만 기도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든 원하시는 시간에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새벽에 기도하기 좋은 것은 낮 시간에 기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분주한 삶을 사는 오늘날에는 더더욱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여의치 않습니다. 둘째로, 기도에도 헌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피곤한 몸을 일으켜 새벽에 일어난다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헌신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보통 헌신된 마음과 믿음이 없이는 매일 새벽에 기도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이 새벽을 깨워 기도하는 사람들을 통해 역사가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20일 특새는 끝났지만 평상시처럼 새벽 기도회는 진행됩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언제든 오셔서 개인 기도하시고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20일 특새는 1년에 두 번 정도는 갖으려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평상시에 기도의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번 주부터 자녀들이 새 학기를 시작합니다.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자녀들이 새로운 기대도 갖겠지만 말하지 않는 긴장감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새로 유학 온 학생들에게는 긴장감이 더할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으로 그들을 도울 수 있겠습니까? 많이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는 것입니다. 목장사역에서도 자녀들을 위한 기도도 빠짐없이 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바라기 공동체 안에 자녀들이 믿음 가운데 건전하게 성장하기 바랍니다. 대학 진로나 인생의 여정 가운데서도 주님의 축복하심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그들을 낳은 부모라도 자녀들의 인생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그들을 책임지고 인생의 여정 가운데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첫째도 기도요, 둘째도 기도고, 세째도 기도인 것입니다. 그들이 어떠한 진로를 선택해서 가든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이루어 가기를 바랄뿐입니다. 기도하는 자녀는 망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습니다. 기도로 자녀를 세워가는 가정과 주바라기 공동체가 되기를 목회자로서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할 뿐입니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올해도 4개월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무엇을 이루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올해가 인생의 마지막이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지나온 세월도 중요하겠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의 여정이 우리에게 더욱 소중합니다. 지나간 세월은 지나간 것입니다. 후회해도 소용없는 시간에 너무 마음 쓰지 마시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에서 역사하실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대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저에게는 항상 하나님을 향한 한 가지 기대가 있습니다. 목장사역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영혼이 주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 이상으로 주바라기 교회를 향한 목회적인 기대와 꿈은 없습니다. 올해 남은 4개월 동안에도 영혼을 위한 섬김과 기도, 주님을 만나는 간증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생명사역을 위해 함께 사역해 가는 주바라기 식구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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