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목회자든 교인들에게 헌금에 대해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헌금에 대한 말은 교인들에게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에 피하고 싶어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잘못 얘기하면 교인들이 시험에 들기 때문입니다. 신앙적인 차원에서 얼마든지 얘기 할 수 있음에도 피하려고 하는 것은 구태여 문제를 야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웬만하면 헌금에 대한 말은 하지 않습니다. 생명의 삶 과정에서 한 번 정도 헌금에 대한 강의를 하고 거의 교회 차원에서는 말하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오해는 하지 마십시오. 제가 헌금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이 교인들이 시험에 들거나 무서워서가 아닙니다. 교인들이 헌금 얘기하면 싫어하지나 않을까 두려워서도 아닙니다. 헌금의 본질적인 의미가 상실되어질까 염려해서입니다. 헌금은 하나님에게 드리는 것입니다. 자원함과 기뻐함으로 드리는 것이 헌금의 본질적인 의미입니다. 마지못해 드리는 의무적인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어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헌금을 하면서도 부담이 되거나 체면적인 헌금은 하나님에게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가 믿고 있는 하나님은 헌금의 많고 적음을 떠나 즐겨 감사함으로 드리는 헌금을 받으신다고 봅니다. 이런 수준 있는 차원에서 주바라기 식구들이 헌금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헌금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본질적인 의미가 상실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기다릴 뿐입니다. 하나님과 관계 속에서 헌금이 전적으로 여러분들의 축복이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지난주에 가정교회 간사 목회자를 섬기기 위해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해서 목적헌금을 부탁드렸습니다. 목적헌금 부탁하는 자체가 교인들에게 부담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 사정을 알려 드려야 자원하는 마음도 생기지 않나 싶어 부탁을 드린 것입니다. 많은 것은 아닐지라도 주바라기 식구들이 조금씩 힘을 합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섬기는 일에 모든 식구들이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 부엌과 친교실 사용료, 목회자 라이드를 위한 버스 렌트, 식단 준비와 장식, 그리고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데 최소한 “부탁드린 목적헌금”이 필요할 것 같아 목자모임에서 결정한 것입니다. 이번 섬김에 거부감 없이 자원함과 기쁨으로 동참해 주시는 주바라기 식구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서로 모여 어떻게 잘 섬겨볼까 의논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목회자로서 기쁨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목장사역에서 섬김에 익숙해 있는 주바라기 식구들의 자연적인 섬김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 되는 가정교회를 보면 섬김이 특별함을 발견합니다. 이번 주 토요일(5/17)에 할 수 있는 대로 함께 모여 섬김에 수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바라기 교회에서 이렇게 큰 규모로 누구를 섬기는 일이 처음입니다. 이번 섬김을 통해 주바라기 교회와 식구들에게 축복의 일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이번 주(5/12-15)에 벤쿠버 한인침례교회에서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가 열립니다. 이번에도 제가 가정교회 개척에 대한 사례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례발표라는 것은 무엇인가 성공한 사례를 발표해야 하는데 주바라기 교회가 가정교회로 성공해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영혼 구원하는 사역에 집중해서 VIP 영혼들을 중심해서 교회를 세워가는 비전과 방향을 잡아가는 교회이기 때문이라 봅니다.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오직 겸손히 주바라기 교회가 추구해 왔고, 추구해 가고 있는 사역의 간증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변함없이 이번 주에도 저의 사례발표를 위해 중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항상 옆에서 격려해 주시고, 섬겨 주시고, 한 없이 부족한 목회자를 따라 주시는 주바라기 식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목회하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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