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6일 일요일

잘 다녀오겠습니다(2/1)

   드디어 내일(2/2) 휴스톤으로 개가연 연수를 위해 떠납니다. 주바라기 교회 개척하고 가장 오랜 기간 교회를 떠나 있게 되는 여정인 듯합니다. 주일을 두 주나 비우게 되어 주바라기 식구들에게 죄송한 마음입니다. 제가 없는 동안 써리에 계시는 문 목사님이 오셔서 말씀으로 섬겨 주실 것입니다. 문 진욱목사님은 아틀란타한인침례교회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 다녀오시고 앞으로 가정교회로 개척하고자 준비하시는 목사님이십니다. 주바라기 교회 오셔서 말씀을 전하는 가운데 더더욱 가정교회 개척에 대한 확신이 굳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주바라기 교회 보니 가정교회로 개척하는 것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여러분들이 잘 섬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개가연 연수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가정교회로 개척한 다섯 분의 목회자들이 모이는 연수입니다. 한국에서 세 분의 목회자, 그리고 북미에서 저와 더불어 한 분의 목회자가 모입니다. 휴스톤서울교회는 물론 가정교회 사역원에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모임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가정교회 개척사역에 대한 소책자 발간을 두 주내에 만들어내야 하는 미션도 부여받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도 있기는 합니다. 어쩌면 타이트하게 연수 일정이 진행될 것도 같습니다. 조금 쉬는 시간도 갖기를 원하는데 피곤하게 돌아올까 걱정도 됩니다. 제 개인적으로 이번 연수를 통해 쉼과 도전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게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정교회 개척 1호인 주바라기 교회 개척 1기 사역: 이번 개가연 연수를 통해 주바라기 교회 1기 사역을 매듭짓는 자연스런 계기로 삼으려 합니다. 이번 개가연 연수 모임에서 6년의 과정을 뒤돌아보면서 주바라기 가정교회 개척 사역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주바라기 교회가 눈에 띄는 특별한 교회 성장을 이뤄온 교회는 아닙니다. 단지, 한 영혼을 세우기 위해 어떻게 헌신해 왔는지 주바라기 식구들의 사역의 모습을 조목, 조목 나누려 합니다. 목장 하나로 시작된 주바라기 교회가 어떻게 VIP 식구들을 통해 지금까지 벼텨(?)왔는지.. VIP 영혼을 고집해서 얻게 된 득과 실은 무엇인지.. 6년의 과정을 통해 힘겨웠고, 보람된 일은 무엇이었는지.. 가정교회 개척 후 평신도 목자가 세워지기까지의 과정은 어떠했는지.. 아무래도 먹고 사는 재정적인 어려움은 어떻게 헤쳐 왔는지.. 진정 가정교회 개척사역은 추천할만한 사역인지.. 21세기 교회 개척사역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역할이 가능한지.. 밴쿠버 주바라기 교회가 하나의 모델교회로 제시될 수 있는지.. 이런 저런 점검을 통해 개가연 목회자들과 함께 적나라하게 파헤쳐 보려 합니다. 수술대 위에 서 있는 마음으로 연수에 임하려 합니다. 개척초기부터 시작해서 오늘날 어엿한 주바라기 공동체가 한 마음이 되어 금식기도를 하며 마음을 모으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주바라기 교회가 6년 동안 걸어온 발자취요, 여러분들이 그 증인이 될 것입니다. 

   가정교회 개척 1호인 주바라기 교회 개척 2기 사역: 2기 사역은 지난 6년의 사역을 되짚어 보고 앞으로 6년의 과정(2014년)을 통해 가정교회로 개척하고자 하는 후배 목회자들에게 분명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사역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바라기 교회 전체가 영혼사역(생명사역)에 대한 분명한 사명감을 가지고 VIP 영혼들을 세워가는 것입니다. 이런 영혼에 대한 풍성함이 가정교회로 개척하려는 교회들에게 뚜렷한 확신과 믿음을 심어줄 것입니다. 목장 섬김을 넘어 이제 주변 가정교회를 섬기는 사역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주바라기 교회 2기 사역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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