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5일 토요일

가정교회 전도자가 되고 싶습니다(6/1, 2008)

 아래 글은 아틀란타한인침례교회 김 재정 목사님께서 지난주에 보내 주신 글입니다. 김 목사님이 주바라기 식구들에게 전해 주고 싶다고 하셔서 목회칼럼에 옮겨 놓습니다.


 “지난번 벤쿠버에서 목사님과 사모님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주바라기 교회와 천 목사님은 오랜 기간 동안 제 마음에 도전과 기쁨을 주는 곳으로 남아있는 곳입니다. 한미 지역 목자님들을 위해 토요일 저녁에 주바라기 교회를 방문 하였을 때에 웃음으로 맞아 주는 교회 식구들과 아름다운 장식과 풍성한 음식 그리고 잔잔한 음악 속에 환영을 받으면서 주바라기 교회 식구들이 얼마나 정성으로 준비를 해주고 마음으로 환영을 해주는지를 느끼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 큰 교회도 아닌데 마치 대형교회 같은 분위기와 음식을 준비 하였는지 놀라움이 있었습니다. 가정교회 목사님과 사모님들을 사랑하며 애써준 주바라기 교회 식구들의 마음이 고마웠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오랜 기다림과 눈물 그리고 희생을 치루면서 하나님의 소원을 마음에 품고 한길을 달려온 천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교회 식구들의 모습이 제 마음에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목장이 몇 개 세워지고 그 목장들을 통해 영혼들이 구원받고 변화되는 모습으로 변해진 주바라기 교회가 참으로 자랑스러웠습니다. 이제 더 귀한 모습의 교회로 세워져서 가정교회로 개척하는 많은 교회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는 주바라기 교회와 식구들이 될 것을 믿습니다. 컨퍼런스와 간사 모임 때 운전해 주시고, 목사님들을 밤에 밴쿠버 야경을 구경 시켜 주시고, 토요일에는 멋있는 바닷가 구경을 시켜주신 천 목사님의 수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김 재정 목사 드림


   매사에 남에게 무엇인가 부족함을 보여주기 싫은 목사였습니다. 자격지심(自激之心)이랄까.. 나름대로 자존심의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누구든 다 이런 마음이 있지 않나 싶기는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문제로 고민하고 마음 상해하지 않음을 발견합니다. 내적 안정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외부적으로 모든 조건이 충족되어져서가 아닙니다. 단지, 외부의 부족함보다 우리가 하고 있는 사역에 대한 자신감(?)입니다. 이번 두 주의 여정에서 몇 명의 목사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주바라기 교회가 사역하고 있는 가정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가정교회 사역에 참여하실 것을 권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가정교회 사역은 교회 성장 프로그램도 아니고, 새로운 교회론도 아닙니다. 모든 교회가 반드시 가정교회 사역으로 교회를 세워가야 한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어떤 형태로 교회사역을 하든 하나님은 모든 교회를 통해 영광을 받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하지만 할 수 있는 한 모든 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하고, 교회 개척을 한다면 가정교회로 개척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작은 소원함입니다. 사실, 다른 가정교회 목사님은 몰라도 제가 이런 말을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닐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바라기 교회 사역이 누가 보더라도 아직 성공(?)한 케이스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공을 위해 하는 사역은 아니지만 모델교회로 보여 지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보다 목회를 훨씬 잘하고 계신 분들에게 무엇을 믿고 가정교회로 사역할 것을 권했는지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외부적으로 나타나는 성장에 대한 초점은 아니었습니다. 외부적인 면에서 생각했다면 가정교회 사역에 대한 말도 꺼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주바라기 가정교회가 사역하고 있는 “영혼구원” 사역이 초점이었기에 자신있게 말할 수 있었습니다. 목사가 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도록 영혼구원사역에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가정교회 전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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