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5일 토요일

가정교회가 좋은 이유(7/13, 2008)


가정교회가 좋은 것은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가는 영혼구원사역이 교회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교회에서 당연히 해야 하는 중심 사역인데 이것으로 기뻐한다는 것이 이상하기는 합니다. 교회가 역사와 성장을 거듭하면서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은 외면하고 다른 행정적이고, 정치적인 사역에 교회의 에너지를 낭비해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개 교회나 노회, 교단에서 이루어지는 정치적인 다툼이 바로 이런 일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인 영혼구원에 초점을 두고 온 교회가 사역해 간다면 여러 가지 쓸모없는 갈등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것이 가정교회로 개척해서 사역해 가는 목회자로서 깨닫게 된 하나의 노하우라면 목회 노하우입니다.

   가정교회가 좋은 이유 중에 또 하나는 평신도가 목회사역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를 목회자 혼자 감당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목회는 목사만의 고유한 사역으로 감히 평신도들이 넘볼 수 없는 영역으로 전통교회들이 만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가정교회 사역을 보면 평신도들이 목사보다 더 큰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것을 목자 간증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자 간증을 듣다보면 그 사역의 영역이 목사 능력 이상임을 솔직히 시인합니다. 내가 목자라도 노력은 해 보겠지만 저렇게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신도가 목회사역에 직접 동참할 수 있는 것은 가정교회 시스템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일반교회에서는 목자들이 하는 사역을 부목사를 여럿 세워서 감당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역을 가정교회에서는 평신도 목자들이 다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더 큰 감동과 섬김으로 감당하고 있으니 하늘나라에 가면 목사보다 평신도 사역자가 더 큰 상급을 누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정교회에서는 평신도 사역자들이 맘 놓고 사역할 수 있는 목회 현장이 있다는 것이 가정교회의 장점이면 장점입니다. 평신도 목자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 영혼구원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가정교회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가정교회가 좋은 이유가 또 한 가지 있습니다. 가정교회 사역하는 교회들의 연합입니다. 현재 가정교회에서 주최하는 세미나 중에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 “가정교회 목회자 연수 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그 외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 “가정교회 목자 컨퍼런스”는 가정교회 사역하는 평신도들을 위한 것입니다. 이런 다양한 세미나들이 북미 가까운 지역, 지역에서 열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정교회 세미나에서 목회자나 평신도 사역자들이 함께 모여 가정교회가 추구하는 “정신(Spirit)"을 나누는 것입니다. 함께 모여 기도하고, 삶을 나누고, 함께 찬양하며, 도전받고 도전 주며 가정교회 사역에 힘을 서로 전달해 주는 것입니다. 이번 주에 처음으로 주바라기 교회 목자와 목녀가 제3차 가정교회 목자 컨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해 휴스톤을 다녀오게 됩니다. 목회자로서 기대가 큽니다. 두 분의 목자와 한 분의 목녀가 참여하는 목자 컨퍼런스를 위해 세게(?)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년에는 또 다른 목자들이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가정교회 평신도 세미나는 올 10월에 잡혀 있습니다. 이곳에도 아직 다녀오지 않은 분들이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가정교회 세미나는 한 번씩은 반드시 다녀와야 합니다. 교회에서도 세미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후원하는 이유는 세미나를 통해 최소한 가정교회가 사역해 가는 방향과 비전을 가슴 깊이 확실히 품고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느 세미나와는 전혀 다른 감동과 도전이 있습니다. 가정교회 세미나를 통해 각 교회들이 가정교회로 잘 세워지도록 지원해 주는 가정교회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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