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토요일(12/20)에 스쿼미쉬(Squamish)로 겨울 캠프를 떠납니다. 그 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미뤄온 겨울 캠프가 이번 성탄절을 겸해서 떠나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다시 한 번 주바라기 식구들이 하나 되는 공동체 섬김의 시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같이 보낸다는 것은 주님 안에서 하나 된 형제, 자매들의 특권입니다. 가족이 늘 함께 삶을 공유함으로 갈등 가운데서도 하나 됨을 평생 이어가듯이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이 땅에서 믿음의 공동체 삶을 나누며 사는 것입니다. 이것을 실천하는 삶의 현장이 “목장모임”이고, 이 모임 가운데 또 다른 식구들을 품어 가고자 하는 것이 “생명사역”입니다.
주바라기 교회는 1년에 3번 정도 캠프를 떠납니다. 내년 썸머 캠프는 주바라기 교회에서 2번 다녀온 Manning Park으로 정해 예약해 두었습니다. 요즘 새로운 캠프 장소 찾기가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웬만한 장소는 이미 다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가 Manning Park에 있는 “Lost Resort”라고 해서 다시 다녀오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캠프를 다녀오면서 나름대로 풍성한 삶의 나눔을 이어왔습니다. 자녀들을 비롯해서 주바라기 식구들은 캠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점점 식구들이 많아지면서 장소 구하기가 더 어려워지겠지만 재정이 허락하는 대로 주바라기 캠프는 지속하려 합니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이번 캠프를 통해서도 주바라기 식구들이 삶을 공유할 수 있는 섬김의 기회가 되기 바랍니다. 공동체 삶을 통해 내게 부족한 부분을 발견하고 상대방의 장점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의 나눔과 섬김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해 하는지도 체험하는 시간이길 바랍니다. 두 번째로 영혼 구원하는 사역의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분들을 목장으로 인도해 교회까지 발을 딛게 하는 과정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캠프는 그런 어려운 과정들을 쉽게 해결해 주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캠프에 VIP 분들을 모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이틀간의 공동체 삶을 통해 전체 주바라기 식구들과 얼굴을 트고, 숙식을 같이하고, 어울리면서 마음의 문이 확실히 열리기 때문입니다. 각 목장별로 할 수만 있으면 VIP 분들이 초청되기를 바랍니다. 어떠한 사역이든 주바라기 사역에는 항상 영혼구원과 연결되어 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나 깨나 불조심” 이란 말이 있듯이 주바라기 사역에는 “자나 깨나 영혼구원”에 있습니다. 세 번째로 캠프는 자녀들을 위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주바라기 자녀들은 유난히 캠프를 기다립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캠프를 다녀왔지만 자녀들끼리 문제와 갈등을 야기하는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점점 더 함께 어울리는 공동체 삶의 성숙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주바라기 식구들이 잘 하는 섬김의 모습을 저들이 보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정마다 자녀들이 많아야 두 명입니다. 핵가족 시대를 맞아 서로 어울려 살 수 없는 시대입니다. 아무리 자녀를 사랑한다고 해도 자기 자녀가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삶의 태도가 좋아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폭넓은 인간관계와 공동체 삶을 잘 소화해 내며 사회 구성원으로 잘 적응해 살아가기를 원하실 것입니다. 이런 삶의 기반은 어릴 적부터 공동체 삶의 경험을 통해 쌓여져 가는 것입니다. 부부의 이혼이 많아지는 이유 중에 하나가 있다면 바른 공동체 삶의 경험 부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바라기 자녀들이 짧은 캠프 기간이지만 이곳에서 보고 배우는 삶의 공동체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학생들도 캠프가면 마냥 노는 것이 아니라 삶을 나누는 목장 모임을 갖는다고 합니다. 이번 겨울 캠프에서도 목장모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어찌하든지 모든 자녀들이 캠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토요일에 캠프장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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